김광수 제주교육감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 역량 교육 강화"
"열린교육감실 등 학교 및 교육청 내부 소통 강화"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위한 전략적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향상, AI활용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품 구축 등 미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뉴스1제주본부>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Chat) GPT 등장 등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2년동안 노트북을 지원하면 모든 중학교 학생들은 1인 1노트북을 갖추게 된다"며"내년도에는 초 3~4학년, 내후년에는 초 5~6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기초학력 향상과 관련해서는 "학력은 제주교육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며 "학력 향상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난 1년 학력 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제주교육에 대해 도민들이 바라는 바를 듣기 위해 교육감실의 문을 과감하게 열었다"며 "열린 교육감실을 통해 학교현장과 교육청 내부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1년 소회는.
▶제주교육은 지난 1년 학부모님, 학생, 교직원을 포함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서 소통을 통해 교육의 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제주교육이 보다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미래로 나가는 과정 과정마다 힘이 되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었다.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지만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취임하면서 제주교육에 대해 도민들이 바라는 바를 듣기 위해 교육감실의 문을 과감하게 열었다. 열린 교육감실을 통해 학교현장과 교육청 내부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소통 활성화, 제주교육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한 미래교육소통위원회도 도민공모 등으로 50명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특수학교와 초·중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부지런히 다닌다고는 하고 있지만 192개 학교 가운데 일부는 방문하지 못해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다.
-교육청 재원 축소 움직임에 따른 대응방안은.
▶우리 교육청 2023년 제1회 추경 예산액은 본 예산보다 80억원 늘어나 1조 6000억원 규모이다. 올해 1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시행으로 보통교부금 재원이 240억 정도 감소함으로써 본예산과 비교할 때 증가율이 0.5% 에 그쳤다.
시·도세의 교육비특별회계로의 전출에 관한 규정을 삭제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발의 등 지방교육재정 제도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반대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전입금 등 세입 재원 확보를 위해 대응하는 한편 모든 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 추진으로 안정적 재정확보에 노력하겠다.
-체육고 및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계획 진행상황은.
▶지난해 11월 체육 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전국 체육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정보를 수집했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지난 3월 31일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 계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공청회 등을 통해 도민 의견수렴을 충분히 청취, 제주도 특성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겠다.
용역 결과에 따라 3가지 방향으로 추진 예정인데 현재 체육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를 그대로 두는 현행 유지 방안, 공립고등학교로 체육고 또는 학급 전환 방안, 체육중·고 신설 방안 가운데 하나의 방안을 선택해 추진하겠다.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도 이뤄지고 있다. 용역을 맡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4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예술고 운영 현황 조사, 예술고 지원 선호도 및 진학가능성 수요조사, 예술고 설립 타당성 검증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11월 연구 용역 결과가 제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추진방향을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
-IB학교(표선고) 수험생 입시 지원계획은.
▶표선고 수험생들의 대입 진학을 위해 우리 교육청은 여러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6월부터 진로진학센터 소속 대입지원관이 매주 3일간 표선고 현장에서 근무하며 학생 개별 상담 및 표선고 교원들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 연수, 학년별 진학지도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IB DP 학교 현장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인력 지원이 올해 내 이뤄진다. 또한 교육청에서 국내대학 입학관계자 및 입학사정관을 표선고로 직접 초청해 IB DP 운영 사례를 직접 보고 IB DP에 대한 이해도 제고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제주대학교 및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표선고를 방문하거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제학교의 진로진학담당자들과의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해왔고 표선고 교원들의 진학코칭 지원 요청에 따라 교원들의 역량에 맞춘 밀도있는 진학코칭도 지원했다. 향후 학교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요청에 맞춰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대학과도 꾸준한 협의과정을 통해 IB DP을 통해 키워진 인재들이 대학입시에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주요 공약인 기초학력 향상은 어떻게 추진하는지.
▶학력은 제주교육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학력 향상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난 1년 학력 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청 본청에 제주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구축, 학력 전담 장학사를 배치했다. 교육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했으며 언어재활사, 임상심리사, 학습 지도사 등을 채용,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한글 미해득 학생 등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지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교육부의 사업교육청 선정 심사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로 1억2000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둿으며 제주온라인학교도 교육부 심사에서 선정어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4차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Chat) GPT 등장 등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교육도 이제는 미래교육을 위한 전략적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향상, AI활용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품 구축 등 미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앞으로 2년동안 드림노트북을 지원하면 모든 중학교 학생들은 1인 1노트북을 갖추게 된다. 노트북 활용을 위해 AI 플랫폼을 만들고 전 학교에 광통신망을 구축, 첨단기기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
1인 1 디지털 기기 보급을 위해 내년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내후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 기기 보급이 이뤄지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첨단기기를 활용한 제주의 미래교육이 한 발 더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활용과정에서는 비판적 사고능력의 향상, 윤리적이며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 교육이 중요하다. 책임있는 디지털 시민의식 촉진을 위해 선생님에 대한 연수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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