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 "학력신장·인성교육,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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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에서 8년 만에 진보교육감에서 보수교육감으로 바뀐 부산 교육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1호 공약인 '학력신장'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하는 등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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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학교-지역 연계의 3단계 안전망 강화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8년 만에 진보교육감에서 보수교육감으로 바뀐 부산 교육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1호 공약인 '학력신장'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하는 등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아침체인지 활동 등을 통한 인성교육 제고와 서부산권과 원도심의 교육격차 해소, 학교 현장 투어 등 소통활동에도 공을 들여왔다.
하 교육감은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며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동안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이 흘렀다. 그동안 소회가 있다면.
▶교육감에 취임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년간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1호 공약인 기초학력과 학력 신장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인성 기반 학력 신장의 원년으로, 부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과 학력 신장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에 따라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수업 시간 내 담임교사의 책임지도와 기초학력지원 강사의 협력 수업 등 교실안-학교안-지역연계의 3단계 안전망을 강화해 기초학력을 보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학력 신장 방안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준별 학습 자료 제공으로 학력을 보정한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은 학생 맞춤형 학습 및 관리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챗GPT 교육 등 미래 교육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해 초, 중학교에 SW·AI 수업시수를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거점학교 등 정책학교 80여 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의 부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문제해결 수업을 전국 최초로 교실에 도입했고, 생성형AI의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교원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 사이트 '디릿'을 운영하며, 게임기반 메타버스 거울세계 콘텐츠 등 다양한 교단지원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준비 중인 걸로 아는데 어떻게 추진하는지.
▶부산의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정주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특성화고 체제 개편이 뒷받침돼야 한다. 2030년 가덕신공항이 설립되면 필연적으로 항공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에 발맞춰 서부산권 우주항공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현재 외부전문가 중심의 T/F를 구성·운영 중이며, 향후 교육과정 개편-시설·기자재 구축-특성화 전환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미래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지역맞춤형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추진한다. 원자력, 반도체, 수산 해양 등 고졸 인력수요 분석을 통한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앞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통해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부산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교육감 만난 데이' 등 소통 행보도 돋보인다. 기억에 남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면.
▶취임 직후 교육청 별관 1층에 소통공감실을 만들어 매월 두 차례씩 주기적으로 부산시민들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학교 운동부 운영, 원도심·서부산권 교육격차 해소, 교육환경 개선,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복지 문제 등 수많은 주제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그 중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님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했던 일이 기억이 남는다.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 학부모, 특수학교에 종사하는 교직원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고충을 들어보니, 현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으로 열린 교육행정을 구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부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부산시민과 교육가족들께 한 말씀.
▶우리 부산교육 정책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조직에 의해 결정되고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감 혼자의 힘이나, 교육청의 의지만으로는 올바른 교육정책을 펼치기 어렵다.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해 주시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실 것은 격려해 주실 때 우리 부산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 교육청은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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