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예상 밖’ 2% 성장…미국 경제 정말 ‘노랜딩’?
[앵커]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연율로 2%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성장률로 미국 경제가 강력 긴축에도 위축없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또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1분기 GDP, 즉 국내총생산이 연율로 2%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전망치(1.4%)를 훌쩍 뛰어넘은데다가 지난 4월말에 나왔던 속보치 1.1%와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1분기 성장률을 예상보다 확 끌어올린 건 역시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였습니다.
1분기 소비자 지출은 연율로 4.2%가 증가했는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봉쇄를 딛고 반등하던 2021년 중반 이후 최대 증가율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난 분기(1분기) 데이터를 보면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보입니다."]
전문기관들은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2%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P의 경우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대폭 상향조정했습니다.
때문에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에도 미국 경제는 위축없이 성장세를 이어갈거라는 이른바 '노랜딩'(No landing)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캐롤 슐라이프/BMO패밀리 최고 투자책임자 :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혼란에서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높은 물가상승률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라 물가를 잡으려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는 결국, 그만큼 더 오래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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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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