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소통·협력·성장하는 교육공동체' 밀양 동강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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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에 최근 인구가 감소하는 읍면지역의 작은 학교들이 지역 공동체와 한마음으로 아이가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한 시골 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동강중학교는 정해진 교육과정의 학과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지역 공동체의 한 축'의 역할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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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편안한 숲속 학교'…움직이는 지역 공동체의 한 축 역할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에 최근 인구가 감소하는 읍면지역의 작은 학교들이 지역 공동체와 한마음으로 아이가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한 시골 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30일 밀양시에 따르면 70여 년 동안 66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아름답고 편안한 숲속 학교'로 불리는 산내면 밀양 동강중학교(교장 박영진)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강중학교는 정해진 교육과정의 학과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지역 공동체의 한 축'의 역할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25일 개교기념일 시범적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핑 행사를 학교에서 개최했다. 55명의 전교생은 체육대회와 더불어 면 주민들과 이웃 초등학교 학생, 선생님을 초대해 모두가 함께하는 삼겹살 파티도 열었다.
해가 지고 나서 팝콘과 음료수를 들고 초여름 밤의 운동장에서 이뤄진 영화 감상은 얼음골 사과를 재배하는 농민이자 학부모의 노고도 함께 위로하는 자리가 됐으며 아이들에게는 학창 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됐다.
이번 행사는 시골 학교만이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활동으로 복잡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휴식을 주는 뜻깊은 행사였다. '지역 내 소통과 공감'이라는 개방성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동강중학교만의 특별한 교육활동으로 작은 학교라고 해서 현장 중심의 교육만 하는 것은 아니다. 55명의 학생 한 명 한 명마다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지역 내 문예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야구클럽 또한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즐기는 스포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어 학생들의 인기 과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23년도 시책으로 추진하는 온누리학습센터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과 정서적 활동을 함께 묶어낸 효율적인 교육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경남교육청이 개발한 아이톡톡의 톡톡클래스와 톡톡웍스를 활용한 온라인 온누리학습센터는 학교의 자랑거리다.
톡톡웍스라는 게시판의 기능을 이용한 이 방식은 학생들에게 3개월 만에 이미 익숙한 학습매체가 됐다. 여기서 다루는 활동으로 영어독서, 소규모 그룹 수학동아리, 문해력 배양, 글쓰기, 영어로 친구 선행 소개하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시 교육경비 지원을 통한 뜻깊은 교육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민과 학부모의 문화예술 강좌는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사업으로 학교를 학생만의 공간이 아닌 평생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토탈공예, 마크라메, 천연차만들기 강좌로 21명의 지역민이 매주 월, 화, 목요일 학교 내 학부모실에서 수강하고 있다.
동강중학교는 이러한 추세에 맞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교육현장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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