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업이익률 15% 육박…오리온 가격 인하는 언제쯤?

김현주 2023. 6. 3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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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압박에 '라면 빅4'를 비롯한 제과·제빵 등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은 당장 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일 오전 세계일보에 "당사는 타 식품업체들과 달리 2013년 이후 9년간 제품의 양은 늘리고 전 품목의 가격을 동결해왔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급등에 따른 원가 압박을 감내해 오다 지난해 9월 뒤늦게 60개 생산제품 중 16개만 가격을 인상했으며, 특히 기존 30여개 제품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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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측 "원·부자재 가격, 에너지 비용 하향 안정화하면 제품 양을 늘리거나 가격 인하한다는 방침"
오리온 제공
 
정부의 압박에 ‘라면 빅4’를 비롯한 제과·제빵 등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은 당장 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연결 기준 영업 이익률은 오리온이 16.2%로 경쟁업체 롯데웰푸드보다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로만 놓고 보면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4.9%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주력인 ‘초코파이’(12.4%·사진)과 ‘포카칩’(12.3%), ‘꼬북칩’(11.7%), ‘예감’(25.0%)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오리온의 가격 인상은 2013년 12월 이후 9년 만이었다.

가격 인상 당시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하면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일 오전 세계일보에 “당사는 타 식품업체들과 달리 2013년 이후 9년간 제품의 양은 늘리고 전 품목의 가격을 동결해왔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급등에 따른 원가 압박을 감내해 오다 지난해 9월 뒤늦게 60개 생산제품 중 16개만 가격을 인상했으며, 특히 기존 30여개 제품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제조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전 품목에 대하여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원부자재 가격 등 원가가 안정화되면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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