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8% 상승…지표 호조에 침체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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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대형 은행들은 당국의 건전성 검사를 통과했고 지표 호조로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연준이 건전성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후 S&P500 은행지수는 2.6% 상승했다.
KBW 지역 은행 지수도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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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대형 은행들은 당국의 건전성 검사를 통과했고 지표 호조로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기술성장주 약세, 가치순환주 강세"
2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69.76포인트(0.8%) 상승한 3만4122.4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9.58포인트(0.45%) 오른 4396.4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42포인트 하락해 거의 변동 없는 1만3591.33로 체결됐다.
이날 증시는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지표 호조에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경기민감 섹터로 이동했다.
그러나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오래 올릴 것이라는 우려로 일부 금리에 민감한 성장 섹터는 매수세가 주춤했다.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연준이 건전성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후 S&P500 은행지수는 2.6% 상승했다. KBW 지역 은행 지수도 1.8% 상승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고 1분기 미국 성장률(연율)은 수정치 1.3%보다 높은 2.0%로 최종 확정됐다.
에드워드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로이터에 "경제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금리는 올랐고 기술주와 성장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7월 금리 25bp 인상확률 86%
경기에 민감한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2% 상승했고, 경기순환소재 지수는 1.3% 상승했다.
강력한 지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또 다시 지지해줬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고 다음날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높였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 범위로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86.8%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 81.8%보다 오른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올해 상반기에 29% 이상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손실을 줄이고 거의 변동 없이 약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아마존, 메타 플랫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들의 손실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3%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반도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깜짝 실적에도 주가가 4% 급락하며 손실을 주도해 반도체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정유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 회사의 지분을 25%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힌 후 1.8% 상승했다.
스포츠웨어 나이키의 주가는 0.3% 상승 마감했다. 에어 조던, 르브론 20과 같은 운동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분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 가량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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