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포트] 이디야 문창기 회장 직속 ESG위원회 신설...가맹점 상생부터 저개발국 지원까지

양범수 기자 2023. 6.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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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문창기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디야는 사업을 통해 대표적 커피 산지인 과테말라의 아카테낭고, 라 프라구아 등 지역의 식수 위생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판매하는 이디야워터를 구매하면 금액의 10%를 적립해 식수위생지원사업에 기부하는 '굿 워터 프로젝트(Good Water 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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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문창기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가맹점과의 상생 사업은 물론 저개발국·사회 취약 계층 지원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이디야 본사. /이디야 제공

이 회사는 2011년부터 ‘저개발국가 식수위생지원사업’을 해 왔다. 오염된 물로 고통받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식수 지원 프로젝트 비워터(B’WATER) 캠페인에 기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디야는 사업을 통해 대표적 커피 산지인 과테말라의 아카테낭고, 라 프라구아 등 지역의 식수 위생을 지원하고 있다. 인구 대다수가 커피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정수 시설 부족과 식수 위생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수인성 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을 선정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3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해 아카테낭고 지역에 10개의 정수시설 ‘굿 워터 존(Good Water Zone)’을 설치했고, 2019년에는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해 라 프라구아 지역의 식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정수필터를 보급했다.

2020년에는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판매하는 이디야워터를 구매하면 금액의 10%를 적립해 식수위생지원사업에 기부하는 ‘굿 워터 프로젝트(Good Water 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식수위생지원사업은 굿 워터 프로젝트 기금과 이디야커피 매장에 있는 ‘파란사과 모금함’에 모인 성금에 본사 후원금을 더해 진행된다. 이디야는 현재까지 식수위생지원사업에 2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이디야의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부터 쌀과 연탄, 겨울나기 물품 등을 복지관 등에 기부하고 있고, 장애인 기술지원센터 등에 커피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디야는 ESG위원회에서 친환경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2016년 한솔제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Terravas)’를 도입했다.

매장 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친환경 제지로 대체하기 위함으로, 이디야는 업무 협약을 통해 매장 내 친환경 제품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에는 매장에서 사용되는 투명컵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로고 등이 인쇄되어 있지 않은 무인쇄 제품으로 바꿨고, 2021년에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자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음용형 리드’도 도입했다.

이디야워터의 용기도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라벨의 형태를 접착제가 가장 적게 사용되도록 ‘띠라벨’로 바꾸어 재활용 등급도 높였다.

이디야가 가장 큰 공을 들이는 부문은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이디야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인 ‘메이트’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가맹점주 자녀를 대상으로 기금을 전달하는 사업도 운영 중이다.

메이트 지원을 위한 ‘메이트 희망기금’은 201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돼 지난해 말 기준 4500명에게 25억원 가량을 전달했다. 2016년부터 운영된 ‘캠퍼스 희망기금’은 656명의 가맹점주 자녀에게 13억원 가량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디야는 또 2017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을 획득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준의 로열티와 마케팅비 본사 부담 등의 상생정책을 통해 낮은 폐점율을 유지한 점, 고객 게시판 등의 의견을 경영진이 당일 해결하는 점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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