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선발 머스그로브 “배지환과 11구 승부, 타격 있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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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상대 타자 배지환과 승부에 대해 말했다.
머스그로브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4-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엄청나게 효율적이거나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졌다"며 자신의 등판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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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상대 타자 배지환과 승부에 대해 말했다.
머스그로브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4-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엄청나게 효율적이거나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졌다”며 자신의 등판을 자평했다.
이날 머스그로브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93개의 공을 던지며 6회까지 팀의 4-2 리드를 지켰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굳이 꼽자면 2회가 아쉬운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이후 연달아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을 만들지 못했다. 이후 배지환과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겨우 삼진을 잡았다.
“계획을 잘 준비해왔다”며 말을 이은 그는 “덕분에 빠른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 옳은 방식으로 공략했다. 배지환과 11구 승부에서 타격이 있었다. 마지막 이닝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2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머스그로브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망하거나 실투를 던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내 자신의 모습을 지키며 계속해서 계획된 공을 던져야한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이어 “풀카운트였기에 볼넷을 내주지 않으려고 신경썼고 동시에 너무 쉬운 공도 던지지 않으려고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은 모두 활용한 거 같다. 결국 아웃을 잡아낸 것이 컸다. 그 상황을 낭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생각한다. 4회 무사 2, 3루 상황에서 1실점으로 막은 것이 컸다. 덕분에 리드를 지켰다”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호투에도 팀은 4-5로 지면서 37승 44패에 머물렀다. 81경기를 마친 가운데 지구 선두와 11게임차로 벌어진 상태다.
팀의 전반기를 “아주 나쁘다”고 표현한 머스그로브는 “뭐가 됐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과 미팅도 해가며 다른 접근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몇 차례 좋은 경기를 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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