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돋보인 부산대 강민주, “2위 위해 이 악물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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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168cm, G)가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현은 부산대 코치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강민주는 이날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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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2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광주대와 홈 경기에서 71-62로 승리하며 6승 3패를 기록해 단독 3위를 유지했다.
현재 공동 1위는 7승 2패인 단국대와 수원대다. 두 팀이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 팀은 7승 3패로 마무리한다. 부산대도 울산대에게 승리한다면 7승 3패로 이 팀과 동률을 이룬다.
부산대는 단국대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고, 수원대와 득실 편차에서 +2점으로 우위다. 단국대와 수원대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지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부산대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강민주였다. 강민주는 양팀 가운데 최다인 25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까지 곁들였다.
강민주는 이날 승리한 뒤 “광주대와 원정 경기에서 졌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승리를 안고 (광주대를) 광주로 보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2위로 올라가야 (플레이오프 때) 우리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이 악물고 경기를 했다. 광주대가 빠른 농구를 하기에 우리는 오히려 천천히 하며 여유있는 농구를 하려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가 지역방어를 서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지역방어를 공략하는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공격이 나왔다”며 “지역방어의 허점이 3점슛을 내주고 리바운드가 안 되는 거다. 우리가 오전에 집중해서 슈팅 연습을 해서 그 약점을 공략이 가능해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까지 되돌아봤다.
부산대가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건 지난 9일 단국대에게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부산대는 경기 막판 13점 차이로 뒤졌지만, 김새별의 역전 3점슛 버저비터로 이겼다.
강민주는 “(단국대에게 극적으로 이겨서) 분위기는 많이 올라갔지만, 선생님께서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 안 된다고 하셨다”며 “다시 마음을 잡고 하라고 하셔서 즐기기는 했지만, 자만은 하지 않았다(웃음). 우리는 초심을 잃지 않는 팀이다”고 했다.
강민주는 “고등학교 때 슛이 별로 없었는데 대학에 오니까 돌파가 잘 안 먹혀서 슛 연습을 했다. 이제는 돌파나 2점슛보다 3점슛이 잘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슛을 계속 쏘니까 (광주대에서) 한 발 더 나오는 수비를 했다. 그 때 돌파를 해서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박현은 부산대 코치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강민주는 이날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강민주는 “황채연 언니가 수비가 강한 선수인데 (2쿼터 때 4반칙에 걸려) 수비의 주축인 선수가 빠져서 내가 좀 더 발자국 더 움직일 마음으로 뛰었다”며 “속공 상황의 1대1 수비는 아직 부족한데 정상적인 지공에서 1대1 수비는 자신 있다. 그 부분에서 수비를 더 잘 하려고 했다”고 자신의 수비를 되짚었다.
부산대는 다음달 4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를 당했던 울산대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강민주는 “단국대와 경기 반대 상황이었다. (울산대에게) 1점 차이로 졌기에 절대 지지 않으려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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