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반토막에 미분양 3개월 연속 감소...`악성`은 증가

이미연 2023. 6. 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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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은 계속 증가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5월말 기준 6만8865호로, 전월(7만1천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전월보다 3.1% 줄어든 8천393호였고, 85㎡ 이하는 6만472호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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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5월 주택통계
전국 미분양 6만8865가구, 전월비 감소
악성 미분양 8892가구, 전월비 중가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은 계속 증가세다.

미분양 물량 자체도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2000호)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분양물량이 예년의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지 않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5월말 기준 6만8865호로, 전월(7만1천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지난 3월(-4.4%)11개월만에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는 여전히 웃돈다.

수도권은 1만799호로 전월(1만1609호)보다 7.0%(810호) 줄었고 지방은 5만9756호에서 5만866호로 2.8%(1690호)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은 4월 1058호에서 지난달 1144호로 8.1% 늘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은 2679가구로 전월(3071가구) 대비 12.2% 줄었다.

경기는 6958가구로 전달 7480가구와 비교할 때 7.0%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2733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8639호), 충남(7131호) 등이 뒤를 이었다.

집값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은 미분양이 전월 156가구에서 114가구로 26.9%가 줄었다. 반면 부산은 2892가구로 전월 2624가구 대비 10.2%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전월보다 3.1% 줄어든 8천393호였고, 85㎡ 이하는 6만472호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892호로 전월보다 2.0%(176호) 늘었다. 증가폭도 전월(0.8%)에 비해 커졌다.

주택 매매거래는 예년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5176건으로, 전월보다 16.0%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2.7%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2만4739건으로 전월 대비 18.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6.0% 줄었다. 지방은 3만437건으로 전월 대비 13.9%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4만746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9.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4430건으로 44.7% 줄었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달 3711건 거래돼 전월 대비 24.5%, 전년 동월 대비 56.5% 늘었다.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도 줄었다.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을 잇따라 연기한 탓이다.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4만6670호로 전년 동기(9만6252호) 대비 51.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8554호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줄었고, 지방(1만8116호)은 62.3% 줄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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