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출마’ 노예슬, 의미심장 심경글 “‘부모 이혼’ 아픔 겪게 될 제 아이가…”

권준영 2023. 6. 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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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가 이혼소송 중인 남편 A씨의 필라테스 학원 '먹튀'(먹고 도망가는 행위) 논란을 직접 고백하며 피해자들에게 '눈물 사죄'를 했다.

앞서 지난 28일 노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이혼소송 중인 남편 A씨가 필라테스 학원 소속 강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수강생들에겐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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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슬씨, SNS에 장문의 심경글 남기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움’ 표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 <노예슬 SNS 캡처>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 <노예슬 SNS 캡처>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 <노예슬 SNS 캡처>

지난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가 이혼소송 중인 남편 A씨의 필라테스 학원 '먹튀'(먹고 도망가는 행위) 논란을 직접 고백하며 피해자들에게 '눈물 사죄'를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노예슬씨가 남이 될 전 남편의 잘못을 굳이 왜 사과했냐는 의심을 했냐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를 예상한 듯 노씨는 "예상했던 대로지만 제가 피해자 분들을 위해 나서는 것을 두고 제 의도가 무엇인지 추측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하지만 제가 결정을 내린 것은 오직 아이 때문"이라는 취지의 심경글을 남겼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가 이혼했다는 아픔을 겪게 될 제 아이가 다른 이유로 아픔을 겪는 것은 엄마로써 참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고 계신다. 바쁘신 시간 내주셔서 저한테 격려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다행히 진심은 통하는 모양인지 많은 싱글맘, 미혼모, 싱글 대디 분들께서 특히 많은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록 시간이 되지 못해서 모든 분들에게 전화를 받거나 답장을 드리지 못했지만 많은 힘을 받게 됐고, 덕분에 어제, 오늘 예정돼 있던 수업을 모두 진행할 수 있었다"며 "답장을 못 해드린 분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제가 나중에라도 안 좋은 생각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제가 약속한 내용을 이행할 것을 한 번 더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28일 노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이혼소송 중인 남편 A씨가 필라테스 학원 소속 강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수강생들에겐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노씨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장님~ 무슨 일이에요…힘내요…힘내세요…", "아이고…잘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진짜 힘들 거예요. 다 잘될 거고 꼭 잘하실 거예요", "힘내세요. 그 마음 저는 이해합니다", "노예슬님! 이런 사정이 있으신지 몰랐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꼭 이겨내시고 좋은 날이 오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등의 응원글을 썼다.

다른 이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응원합니다", "울지 마세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 전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상황이 잘 정리되기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큰 마음의 상처로…힘내세요. 인생은 항상 롤러코스터 같이 내려가면 또 올라가고. 기도할게요", "힘내세요…길다면 긴 인생의 여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비운입니다. 너무 낙담 하지 마시고, 큰 액땜을 해 다행이라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한 네티즌은 "하시리라 결단 내리신 거는 참으로 박수 받으셔야 마땅하십니다만, 굳이 왜 전 남편이 될 사람이 사고 친 거를? 계산 없고 다른 그림을 그리는 계획이 아닌 순수한 동정심에서 우러나오신 결정이시길…"이라는 글을 적으며 노씨의 행보에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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