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바이드노믹스’ 외쳤지만… 인플레·고금리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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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선 캠페인에 돌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인 바이든(Biden)과 경제학을 의미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합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는 신조어를 내놓으며 경제 성과와 경제 철학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반응이 신통찮아 문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어김없이 임기 2년간 1300만개의 일자리 창출,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 기록을 자랑하고,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열거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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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낙수효과 경제학 끝낼 때”
美에 대한 투자·중산층 재건 강조
인플레 감축법 등 경제성과 부각
CNN “경기침체·투자위축” 비판
WSJ도 “유권자 정책 불신” 지적
“양압기 사용”… 고령·건강도 악재
“푸틴, 이라크전서 지고있다” 실언
2024년 재선 캠페인에 돌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인 바이든(Biden)과 경제학을 의미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합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는 신조어를 내놓으며 경제 성과와 경제 철학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반응이 신통찮아 문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미국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내용이지만,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과 그에 따른 고금리, 과열된 노동시장에 따른 부작용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부각되며 되레 역풍을 맞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어김없이 임기 2년간 1300만개의 일자리 창출,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 기록을 자랑하고,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열거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자화자찬은 역풍을 불렀다. CNN은 “미국은 1년 넘게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고, 서민들은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열된 노동시장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고용난을 겪고 있고, 경기침체를 예상한 대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백악관은 곧장 성명을 내고 “2008년 이후, 대통령은 건강 보고서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에 걸린 자신의 병력을 공개했다”면서 “그는 어젯밤 CPAP 기계를 사용했는데, 이는 이 병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CPAP를 착용한 사실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시간이 오전 9시30분쯤임에도 뺨에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두고 언제까지 잠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냐는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하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발생한 일로 어느 정도 약해졌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분명히 이라크 전쟁에서 지고 있다”면서 “국내 전쟁에서 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천덕꾸러기가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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