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황당 볼판정' 이겨내고 홈런 터뜨리면 뭐하나…불펜 방화쇼로 역전패→5연패 수렁, 배지환은 25타수 연속 침묵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황당 볼판정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막지 못했다.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불펜의 방화쇼에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도 7번 타자 2루수로 나왔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25타수 무안타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중견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헨리 데이비스(우익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코너 조(좌익수)-닉 곤잘레스(유격수)-배지환(2루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제이슨 딜레이(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루이스 L. 오티즈.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 등판한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지명타자)-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루그네드 오도어(우익수)-김하성(2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오스틴 놀라(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2회초 김하성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1아웃 이후 크로넨워스와 오도어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 3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그리샴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2회말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조의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갔다.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김하성이 잡은 뒤 선행주자 산타나를 잡았다. 이후 곤잘레스가 김하성 쪽으로 타구를 보냈고 1루 주자 조가 2루에서 아웃당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구와 4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콜이 나왔다. 이후 타임 요청을 하고 숨을 고른 뒤 오티즈의 5구 97.3마일(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홈런이다.
4회말 피츠버그는 1점을 만회했다. 데이비스의 안타와 산타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곤잘레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삼진 아웃당했다.
김하성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피츠버그가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맥커친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데이비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 차로 좁혔다.
배지환은 7회말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카스트로 볼넷, 트리올로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딜레이의 진루타로 2, 3루가 됐고 스윈스키가 1루 파울라인 쪽으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보냈다. 팀 힐이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지만, 실책이 나왔고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그 사이 스윈스키는 2루까지 갔다. 그리고 데이비스의 역전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피츠버그가 분위기를 바꿨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2루타를 때리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를 마운드에 올렸고 그리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게리 산체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티스와 소토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마차도가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하성, 4회초 김하성의 볼판정, 배지환, 팀 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게임데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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