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마겟돈 장군’ 무장반란 가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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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민간인 무차별 학살 등으로 악명이 높아 '인류 최후의 전쟁'에 빗대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에 동조 내지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국에 체포됐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수로비킨이 체포됐다면서 "명백하게 그는 이번 반란에서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편에 섰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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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통합사령관 맡았다가
2023년 1월 사실상 강등됐던 인물
NYT “프리고진 계획 사전 인지”
시리아 민간인 무차별 학살 등으로 악명이 높아 ‘인류 최후의 전쟁’에 빗대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에 동조 내지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국에 체포됐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수로비킨이 이번 반란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으며,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 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전·현직 미 관료들은 수로비킨 외에 다른 장성들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갈아 치우려는 프리고진의 시도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게라시모프에 밀려 사실상 강등된 인물이다.
프리고진과 러시아 군부가 신뢰하는 몇 안 되는 군 내 인사이기도 하다. 프리고진은 그를 “조국을 섬기기 위해 태어난 전설적 인물”이라고 추켜세운 적이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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