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韓·美 NCG 첫 회의 개최 논의 진전”

박영준 2023. 6. 30.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만들기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곧 열릴 전망이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북한이 지난 5월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는 상황에서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 NCG의 첫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국 NSC가 주도적 역할 전망
北 도발에 7월 개최 가능성 커
韓·美·日 정상회의 일정도 조율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만들기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곧 열릴 전망이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북한이 지난 5월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는 상황에서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 NCG의 첫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뉴스1
NCG는 한·미 간 핵운용과 관련한 공동기획과 실행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미 당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창설을 명시했다. NCG는 애초 국방부의 차관보급이 수석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첫 회의는 양국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시점을 조율 중이고, 7월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에서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국은 9월에 각각 열리는 유엔총회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만나 회담을 하는 방식보다는 별도로 3자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문제에 대한 군 당국 간 논의도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이날 한·미 양국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반란 사태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와그너그룹 사태가 발생한 직후에는 주말에도 미국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세의 돌발 변수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