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대도약 위해 본격적으로 뛰겠다"

손연우 기자 2023. 6. 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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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주년]"지난 1년, 의정 정상화 기틀 마련"
"엑스포,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부산시의회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지난 1년 성과를 발판으로 시민행복과 부산대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뛰겠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1년 전 제9대 의회 개원 당시 코로나19 후유증과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로 어려움이 컸지만 시민 덕분에 의정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회-시-부산은행 협약을 통해 7조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시의회-부산은행 협약으로 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500억원 규모 자체 회생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난 1년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안 의장과의 일문일답.

-1년간 시의회 성과를 꼽는다면. ▶9회 의회 들어 의원발의 조례가 역대 의회 대비 대폭 증가(7대 56건→8대 108건→9대 159건)했고, 의원연구단체 구성도 역대 최다(7대 3개, 8대 4개, 9대 12개)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프로그램 가동,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결의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섰다.

또 의회는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대응특위 구성 견인, 부울경 광역의회 협의회 구성 정례화, 산업은행 이전·해사법원 설립·LCC(저비용항공사) 본사 부산 유치 촉구 결의 등을 진행했다. 원전 수명연장 일방 추진 반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결의 등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개항축제 참가, 미국 LA시의회와의 우호협력 체결 등을 통해 부산의 브랜드 제고에 기여했다.

-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역 소상공인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만기 연장 및 원금·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종료된다. 시의회는 소상공인 지원책 강화·유지를 위해 시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고금리대출로 시민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금융기관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모니터링하고 상생·강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시의회 자체적으로 지역금융과 협의해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확대하는 등의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의회는 대중교통요금을 비롯해 민생물가 전반 엄중 관리하도록 견제·감시할 것이다. 그 밖에도 주택임차인 보호 관련 조례 제·개정 통해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시스템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지역 수산업계 위기를 타개할 소통 창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의회 대표단과 LA시의회 대표단이 우호협력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2030엑스포 유치 국외 홍보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는. ▶지난해 9월부터 정부·재계·부산시 교섭활동이 미치지 않는 나라를 중심으로 국외 홍보 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중앙아시아 등 5개국 방문 홍보, 남미·아프리카·유럽·동남아 등 18개국 방문 유치 교섭활동,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 참가, LA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결의문 채택 견인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다각적인 홍보수단을 활용해 시민의 참여 열기를 끌어올리고 2025년 엑스포를 개최하는 일본 오사카를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 의회와 교류협력 확대를 지속 추진하면서 엑스포 유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다.

-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에 대한 해외 반응이나 분위기는. ▶중앙아시아 여러 도시, 유럽 등을 방문하면서 우리의 유치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표심이 바뀔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장 최근 방문한 파리(BIE 제172차 총회, 6.20~21)에서는 시내 곳곳이 부산 홍보 콘텐츠로 도배됐고 현지인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도 대단히 높았다. 갈수록 부산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자신감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의회 목표는. ▶산업은행이 이전 기관으로 지정됐지만 이전 지역만 부산으로 명시하고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반쪽짜리 이전이 될까하는 우려가 있다. 본사 부산 이전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고 모든 조직·인력이 부산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압박할 것이다. 산업은행법도 조속히 개정되도록 국회·정치권과 협의해 나가겠다.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원전 안전운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시민생활 안전을 지키는 일도 시급하다. 이에 시의회는 시민안전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추진할 방침이다.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시민에게 한마디. ▶부산은 지금 대단히 중요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다행히 가덕도신공항 건립이 2029년 조기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산업은행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부산으로의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엑스포 부산 유치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침체와 소멸의 상황을 반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부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달려야 하는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의 지지와 성원이다. 모두가 함께해 주길 당부드린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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