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증오와 광기의 문 열어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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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정부를 "반국가세력"이라 칭한 데 대해 야권 반발이 거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낸 점을 들어 "그럼 '반국가세력 간첩' 밑에서 검찰총장질 했냐"며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중요 보직 간첩 종업원이었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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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통합 정신 전면적 부정”
文 청와대 출신들 “尹 사과해야”
대통령실 “지난 정부 겨냥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정부를 “반국가세력”이라 칭한 데 대해 야권 반발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 대통령이 증오와 광기의 문을 열어젖혔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대통령실을 향해 “‘반국가세력’ 발언이 누구의 생각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언급이 특정 세력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21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대통령실은 당장 반국가세력이라는 발언이 누구의 생각인지 밝히라”며 “대통령 본인의 생각이라면 대통령이 당장 나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문재인정부를 겨냥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 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김승환·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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