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글로벌 에너지 기업 기반 다질 적임자[2023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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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통합되면서 초대 대표를 맡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흡수·합병에 따라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통합 법인의 대표는 정탁 부회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합병은 '종합 상사'라는 기존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 기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사업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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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올해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통합되면서 초대 대표를 맡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 법인이다. 흡수·합병에 따라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통합 법인의 대표는 정탁 부회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합병은 ‘종합 상사’라는 기존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 기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사업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통합 법인은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2021년 한국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권에 해당한다. 그룹 내에서 포스코와 함께 핵심 계열사로 위상이 높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종합 상사를 넘어 에너지·식량·부품 소재 등 종합 사업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에너지 부문의 강건화는 트레이딩 분야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식량·신성장 분야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새 수장을 맡은 정탁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대우에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익힌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과 포스코 대표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제2의 도약을 이룰 최적임자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정 부회장은 앞선 취임사에서 “핵심 사업인 에너지·철강·식량·친환경 미래 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 상사에서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취임 이후에는 ‘친환경 종합 사업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당진LNG터미널 사업을 본격화하며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선도 회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19만8347㎡(6만 평) 부지에 들어서는 당진LNG터미널은 연간 LNG 35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경영 활동에서 만나는 글로벌 관계자들에게 비지니스 협의와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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