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아시아 금융사 도약 위해 GA 중심 성장 가속화[2023 100대 CEO]

2023. 6.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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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자본금 60억원의 합작사인 '동양베네피트생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동양생명은 자산 규모 30조원을 넘어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로 성장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 가능한 자산 성장 전략, 자산 운용 부문 전문화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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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약력 : 1959년생. 미국 코네티컷대 금융수학 박사. 타이캉생명보험(Taikang Life Insurance Co., Ltd.) 부회장. 타이캉보험그룹 이사(현). 2022년 동양생명 대표이사(현).


1989년 자본금 60억원의 합작사인 ‘동양베네피트생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동양생명은 자산 규모 30조원을 넘어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로 성장했다.

동양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비롯해 손익 관리 시스템 도입, 상해보험 개발, 어린이보험 100세 만기 도입, 패밀리 브랜드 ‘수호천사’ 개발 등 다수의 업계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비전은 ‘최선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아시아 금융회사’가 되는 것다. 목표는 2050년 아시아 최우수 금융회사로의 도약이다.

현재 동양생명을 이끄는 저우궈단 대표는 1959년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금융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금융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캉보험그룹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동양생명 측은 지난해 선임 당시 “금융·보험업을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이자 다양한 업무에 대한 전문성·노하우·리더십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동양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양생명 순이익은 1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676억원 대비 131.5% 늘었다. 특히 보장성 상품 매출 호조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는 전 분기 대비 64.9% 증가한 1561억원을 기록했다. 새 회계제도를 도입한 이후 더욱 중요해진 신계약 보험 계약 마진(CSM)은 1763억원에 달했다. 1분기 운용 자산 이익률은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4.82%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 가능한 자산 성장 전략, 자산 운용 부문 전문화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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