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스마트 물류’ 미래 성장 동력 키운다 [2023 100대 CEO]

2023. 6.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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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설립된 현대글로비스는 20여 년이 흐른 지금 다가올 20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적화된 물류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며 물류·해운·유통 등 기존의 영역은 물론 신성장 동력 사업까지 전 부문에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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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68년생. 부산 낙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2015년 현대차 프랑스판매법인장(상무). 2019년 현대차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 (전무). 2020년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전무). 2023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현). 



2001년 설립된 현대글로비스는 20여 년이 흐른 지금 다가올 20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적화된 물류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며 물류·해운·유통 등 기존의 영역은 물론 신성장 동력 사업까지 전 부문에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규복 대표(부사장)는 현대글로비스의 도전과 혁신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몸담고 있던 현대자동차에서 지난해 12월 현대글로비스로 이동하고 2023년 정기 주주 총회를 통해 대표에 부임한 뒤 본격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재무·해외 판매·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과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경험한 재무·해외판매 기반의 전략 기획 전문가로서 수익성 중심 해외 권역 책임 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고 현대글로비스 대표직을 맡기 전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

그룹 전반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그룹 안팎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가 최근 집중하는 것은 현대글로비스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이끌기 위해 신사업 연구·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송과 관리 등 물류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보틱스 등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을 인수한 것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미래 물류 사업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사업 모델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한 알티올은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다. 물류 현장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때 물류센터 운영 중단 없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재구축·적용하는 기술을 만들었다. 운영 생산성도 다른 업체 대비 30% 이상 높은 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를 통해 이르면 2025년 한국의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식음료·의류·바이오 등 유통 물류와 2차전지·자동차 등 제조 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 확대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알티올 인수 이외에도 이미 자동화 설비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실행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의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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