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미래 에너지 전략 강화...'세상 움직이는 원동력' 만든다 [2023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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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부회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기존 정유·화학·윤활유 사업 중심에서 '그린 에너지·소재 회사'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설정하고 그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SK온(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배터리 분리막), SK어스온(자원개발·CCS)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사업 전문 자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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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부회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기존 정유·화학·윤활유 사업 중심에서 ‘그린 에너지·소재 회사’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설정하고 그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SK온(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배터리 분리막), SK어스온(자원개발·CCS)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사업 전문 자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둬 그린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사업 개발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제2·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와 소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으로 성장해 그린을 중심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자원 순환 등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62년까지 올 타임 넷 제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 타임 넷 제로를 선언한 바 있다. 올 타임 넷 제로는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4억8000톤과 동일한 규모로 글로벌 탄소 감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타임 넷 제로 달성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폐기물 자원화, 소형 모듈 원자로(SMR), 탄소 포집·저장(CCS) 등 새로운 영역에서 미래 에너지 유망 기술들을 발굴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 문기업 아모지(Amogy)에 지난해 3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3월 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세계적인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암모니아는 같은 액화 상태일 때 수소보다 저장·운반이 경제적이고 용이해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또한 SK(주)와 함께 지난해 차세대 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을 맺었다. 올해 4월에는 SK(주)·테라파워·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SMR 사업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 냉각 고속로 기반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SK이노베이션은 폐기물 자원화, CCS 사업에서도 글로벌 협업을 통해 차별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생활 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 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올해 5월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기술력을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핵심인 포집에 활용해 탄소 감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가스 분리막 전문 업체인 에어레인에 투자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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