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300조원 매출 시대 열었다 [2023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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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의 세트(CE·IM) 사업을 이끌게 된 한종의 부회장은 '매출 300조 시대'를 여는 데 성공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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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의 세트(CE·IM) 사업을 이끌게 된 한종의 부회장은 ‘매출 300조 시대’를 여는 데 성공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발휘해 왔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TV 부문 1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도 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TV 개발 부서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부분의 상품 개발에 참여한 ‘살아 있는 역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브라운관 TV를 출시하던 시절부터 PDP TV와 LCD TV, 3D TV와 QLED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했다. 그는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제품개발그룹과 디지털그룹, LCDTV랩장과 개발팀장, 개발그룹장 등 삼성전자 TV 연구·개발 조직을 두루 거쳤다. 영상디스플레이 상품개발팀장과 개발팀장을 지낸 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서 그간 CE 부문을 이끌어 왔다.
한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2년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00조원 매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2022년 삼성전자는 매출 302조원, 영업이익 43조원을 기록했다. 재계 사상 첫 연매출 300조원 달성이다. ‘반도체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DS)·가전(CE)·모바일(IM)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을 DS와 세트 2개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별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가 통합되며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국가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의 변화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D램·낸드·OLED 제품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는 30년간 1위 업체로서 사업 경쟁 우위를 지속 유지하며 4세대 10나노급 D램 비율 확대, 7세대 V낸드 사업화 개시 등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운드리 또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고객 수주를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공정을 양산하며 기술 리더십을 선점했을 뿐만 아니라 선단 공급 능력을 확대하며 건실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향후 정보기술(IT)로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캄테크(Calm Tech)’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해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리함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확장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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