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 김란영, 몰라보게 야윈 근황 “수술 2달만 母 코로나 사망”(특종세상)[어제TV]

서유나 2023. 6. 3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암 투병 가수 김란영이 수술 후 어머니와도 이별한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후 위의 6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김란영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김란영은 "500g, 1㎏ 이렇게 빠질 땐 좋았다. 날씬해지니까. 수술은 힘들었지만 날씬해지는 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계속 빠지는 거다. 기운도 없고. 수술 후 15㎏. 이렇게 많이 빠지는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김란영은 본인이 암 수술을 한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위암 투병 가수 김란영이 수술 후 어머니와도 이별한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6월 2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89회에는 '고속도로 여왕', '카페 여왕' 별명을 가진 가수 김란영이 위암 투병기를 최초 공개했다.

70여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공식 누적 앨범 판매량 3,000만 장을 기록하며 데뷔 48년 세월을 공백기 없이 활동해 온 61세의 김란영은 이날 약 1년 만에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보기 좋게 살집 있던 과거와 달리 한눈에 봐도 야윈 모습이었다.

김란영은 "3월부터 몸이 안 좋더라.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검사하고 나서 빨리 오라고 하더라. 갔더니 선생님이 '조금 안 좋으신데요'라고 그래서 저는 '위궤양인가, 뭐 염증 생겼나?' 했다. 속이 약간 더부룩해서. 근데 '위암이십니다. 큰 병원으로 가세요'라는 말을 듣고 '네' 하고 일어서서 오는데 그때부터 막 눈물이 나더라"고 위암 진단을 받은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위의 6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김란영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김란영은 "500g, 1㎏ 이렇게 빠질 땐 좋았다. 날씬해지니까. 수술은 힘들었지만 날씬해지는 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계속 빠지는 거다. 기운도 없고. 수술 후 15㎏. 이렇게 많이 빠지는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수술 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에 방문한 김란영은 "1년이 됐는데도 조금 잘못 먹으면 자꾸 화장실에 간다"고 주치의에게 상담했다. 주치의는 "병은 완치에 가깝게 됐지만, 그것도 계속 5년까지는 검사하셔야겠지만. 기능 자체는 거의 적응이 끝난 상태고 거기에 맞춰 사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절제술을 받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한시름 놓고 집으로 돌아온 김란영은 컨디션이 꽤 괜찮은 틈을 타 노래 연습을 했다. 하지만 높은 음역대 노래를 쉽게 소화하지 못했다. 김란영은 "아직 힘이 부족해서 옛날 고음만큼 안 나온다. 한 번 불러서 높은음이 그 정도로 나오나 봐야 한다. 노래는 그래도 예전에 다 했던 게 많으니까 상관이 없다"면서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갔다.

김란영은 본인이 암 수술을 한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김란영은 "작년에 어머니 연세가 102세. 다른 분들은 호상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지만 자식 된 입장에서 호상은 없다. 하루라도 며칠이라도 더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제 곁에 계셨으면, 그리고 늘 부모님께 최선을 다했지만 뭔가 자꾸 부족한 것 같고.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많이 속상했고 보고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 꿈이 현모양처였다. 단지 엄마를 모시고 사니까. 아버님도 일찍 돌아가셨지 또 제가 무남독녀 외동딸이지. 제 (결혼) 조건 중 하나가 우리 어머님을 모시고 같이 사는 거였다. 내가 엄마를 두고 결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미혼을 유지한 이유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란영은 어머니를 모신 납골당을 찾았다. 김란영은 어머니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다 "엄마 나 자꾸 살이 빠진다. 엄마가 나 살 좀 찌게 해줘. 살아계셨으면 엉덩이도 두들겨 주셨을 텐데. 엄마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엄마가 내 옆에서 돌아가셨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돌아가신 게 평생 마음이 아프다. 거기서 아버지랑 계시고 나랑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