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메디슨, 토트넘의 새 ‘공격형 미드필더’ [EPL 와치]

김재민 2023. 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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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공격 강화 첫 번째 카드로 메디슨을 영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슨은 수비 축구 일변도에 공격 세부 전술이 부실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토트넘이 모처럼 영입한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지난 2018년부터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활약한 메디슨은 매년 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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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이 공격 강화 첫 번째 카드로 메디슨을 영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 추정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65억 원)다.

메디슨은 수비 축구 일변도에 공격 세부 전술이 부실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토트넘이 모처럼 영입한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투박한 미드필더가 많아 답답함을 호소하던 토트넘 팬들은 창조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간절히 부르짖었다. 독보적인 탈압박 능력으로 공간을 창출하던 무사 뎀벨레,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이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 팬은 볼을 다루는 게 장기인 미드필더를 보며 만족감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이들의 대안이 돼야 했던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는 '먹튀'로 전락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던 은돔벨레, 로 셀소와 달리 메디슨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6년 차다. 지난 2018년부터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활약한 메디슨은 매년 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평가됐다. 지난 2021-2022시즌 리그 12골 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고, 2022-2023시즌은 소속팀 레스터 시티가 리그 18위로 2부리그 강등되는 상황에도 10골 9도움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단 토트넘 팬들이 원하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다. 메디슨은 '플레이메이커'는 아니다. 과거 토트넘이 보유했던 에릭센이나 현재 아스널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마르틴 외데고르 같은 선수와는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볼을 유려하게 다루고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선수는 아니다.

메디슨은 말 그대로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정의에 잘 부합하는 선수다. 현재 빅클럽 소속 선수와 비교하자면 외데고르보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더 가깝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킥 능력과 침투를 활용해 공격 포인트를 창출한다. 과감한 슈팅과 도전적인 패스를 즐긴다.

이는 메디슨이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4-3-3 포메이션의 '메찰라' 미드필더로 뛸 때도 마찬가지다. 아스널 입단 후 중앙 미드필더에 가깝게 변신한 외데고르와는 다르다. 메디슨에게 3선에서 볼 전진에 영향력을 끼치는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전방에서는 확실한 무기를 활용해 다른 공격 루트를 제공할 수 있다.

메디슨의 가장 큰 강점은 오른발 킥이다. 메디슨은 90분당 슈팅 2.8회로 웬만한 공격수만큼 슈팅을 즐긴다. 박스 바깥에서도 90분당 슈팅이 1.5회로 중거리 슈팅이 많다. 레스터 시티 입단 후 매년 중거리 슈팅으로 3골 이상을 터트렸다.

메디슨의 90분당 중요 패스 횟수는 2.5회로 외데고르(2.2회)보다 많았다. 패스 종류에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 만든 찬스 비중이 높다. 메디슨의 오른발 킥 능력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메디슨은 레스터 시티에서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경기가 많았다. 셀틱 시절 주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보다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트넘은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등이 오른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반면 4-3-3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중앙 미드필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사진=제임스 메디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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