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해야" vs "무지의 소치" 세종보 존치 시-환경단체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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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 담수를 놓고 세종시와 환경단체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보에 물을 채우는 탄력 운영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무지의 소치"라며 계획대로 철거할 것을 주장한다.
그는 "2003년도 행복도시 기본계획을 만들 때부터 세종보(당시 금강보)는 세종시의 물 공급과 친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획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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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거짓 정보로 국민 호도…금강 정략적으로 이용"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금강 세종보 담수를 놓고 세종시와 환경단체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보에 물을 채우는 탄력 운영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무지의 소치"라며 계획대로 철거할 것을 주장한다.
최민호 시장은 29일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물 문제와 친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만든 세종보는 존치하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도 행복도시 기본계획을 만들 때부터 세종보(당시 금강보)는 세종시의 물 공급과 친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획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4대강 계획이 발표되면서 4대강 공사비로 건립된 것이지 근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계획과는 뿌리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시민행동은 지난 26일 "일방적 공주보 담수로 고마나루 모래사장을 발 딛지도 못하는 악취 펄밭으로 망가뜨리더니 이제는 세종보 담수냐"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 의견 수렴과 보 개방 모니터링·데이터 분석 결과, 민관협의 과정을 몽땅 무시하고 거짓된 정보로 국민을 호도하면서 금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최 시장이 세종보를 탄력 운영하자고 건의했는데, 이는 보 개방 이후 놀랍도록 자연성을 회복하고 있는 금강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 시장은 "또 홍수 시에는 문을 열고, 갈수 시에는 물을 가두는 탄력적 운용이 얼마나 합리적인 일이냐"면서 "만약 환경단체가 걱정하는 녹조(문제)가 생긴다면 적절한 대책을 시 차원에서 시행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세종보에 금강의 물은 확보되고 흐르는 게 맞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세종보 담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정부도 최 시장과 비슷한 행보를 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지난 12일 최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보의 안전성과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탄력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세종보 가동을 기정사실화 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한 장관이 고기동 행정부시장과 함께 세종보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보류됐다.
최 시장은 환경단체를 만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제가 설득하고 이해시킬 대상이 있다면 누구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고 같이 앉아 대화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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