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만남은 언제?… 회동 촉구하는 친명계

정유진 기자 2023. 6. 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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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후 정치 행보를 재개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여부와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정치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며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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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의원들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동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설훈(왼쪽), 윤영찬(오른쪽)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이 전 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후 정치 행보를 재개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여부와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건 이 전 대표는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남 영광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한다. 고향인 영광을 먼저 찾아 선친 묘소 참배한 뒤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는 순서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내달 첫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전망이다.

시간 관계상 이 대표와의 만남은 다음 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정치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귀국 이후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이 대표. /사진=뉴스1
당내 친명계는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기 전에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만남이 계속해서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당 분열로 보일 것이고 이는 내년 총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회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역할론과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 중심으로 결속하는 방향으로 힘을 실어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원 중에서도 이 전 대표를 아끼고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다만 그 방향이 당의 분열이 아니라 당의 통합, 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 의원과 지지자의 단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만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두 분이 만나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전 정권에서 총리를 지내셨고 최장 총리 아닌가. 당의 대표도 지냈고 대선 경선도 해주신 분인데 귀국했으니 같이 식사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통합의 길을 가야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며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친명, 비명 갈라져서 싸울 때냐, 이놈들아. 똘똘 뭉쳐라. 똘똘 뭉쳐서 검찰 정권과 맞서라'다"며 "이 전 대표가 귀국해서 이 대표와 함께 큰 통합의 길을 가면 함께 승리해 총선도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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