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파노니가 ML 콜업이라니…치치는 여전히 KBO 외면? 심재학 단장 난제 풀고자 美 출국
팀 마운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KIA 타이거즈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새 외국인 투수 구하기다. 선발진 안정화를 위한 필수 퍼즐인 까닭이다. KIA 심재학 단장도 미국으로 건너가 이 난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KIA는 6월 22일 기존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메디나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 6.05 36탈삼진 29볼넷 WHIP 1.60을 기록했다. 12경기 등판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불과 세 차례에 불과했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끝내 못 고친 메디나를 향한 KIA 벤치의 인내심도 끝내 바닥이 드러났다.
이미 미국 등 현지로 핵심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떠나 현지 외국인 시장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었다. 다만, 현재 외국인 시장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은 분위기다.
외국인 선수 시장 사정에 밝은 한 야구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투수 씨가 말랐다. 특히 선발이 가능한 투수 자원은 이적료를 준다고 하더라도 좀처럼 내주지 않을 듯한 분위기다. KIA 구단보다 먼저 움직인 키움 구단이 독립리그 구단에서 대체 선수(이안 맥키니)를 구한 것만 봐도 현지 상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KIA도 1순위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옛 인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해 팀에서 뛰었던 좌완 토마스 파노니였다. 파노니는 2022시즌 14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 2.72 73탈삼진 WHIP 1.23을 기록했다. KIA 구단은 지난 겨울 우완 파이어볼러 외국인 투수를 구하고자 파노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파노니는 올 시즌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파노니는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무대에서 11경기 등판(9차례 선발) 53.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 2.70 50탈삼진 13볼넷 WHIP 1.09로 호성적을 거뒀다. 파노니는 슬라이드 스텝 동작 개선 효과로 구위 상승까지 이뤄 트리플A에서 가장 돋보이는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이런 상승세의 파노니를 두고 메이저리그 콜업이 임박했단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밀워키 구단은 6월 28일(현지시간) 파노니를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승격했다. 당분간 파노니 계약 협상 테이블이 진행되는 건 힘들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KBO리그 구단과 연결되는 우완 치치 곤잘레스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곤잘레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트리플A 구단에 소속됐다. 올 시즌 곤잘레스의 트리플A 성적은 12경기 등판(60이닝) 3승 5패 평균자책 6.30 34탈삼진 11볼넷 WHIP 1.58이다.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투구 페이스는 다소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곤잘레스의 경우 시즌 도중 KBO리그로 이적할 의사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곤잘레스에 관심이 있었던 A 구단 관계자는 “곤잘레스 선수가 여전히 국외 무대로 도전할 마음이 없어보였다”라고 귀띔했다.
결국, KIA는 파노니와 곤잘레스를 제외한 몇 명 후보군을 두고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성에 차는 투수들이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올 시즌 중간 팀에 합류한 심재학 단장도 난처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중도 부임이라 시즌 셋팅을 처음부터 할 수 없었던 심 단장이기에 구단 업무 적응과 상황 수습에만 성공해도 다행일 정도다. 미국으로 직접 나선 심 단장이 이런 어려운 난제를 풀고 어떤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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