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 닮은 싼타페에 GV80 쿠페·토레스 전기차…하반기 신차 대전
캐딜락 리릭·BMW 5시리즈 8세대·벤츠 GLC 3세대 등도 기대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005380) 코나부터 시작해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기아(000270) EV9 등의 연이은 신차 출시로 뜨거웠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전략 차종의 완전변경·부분변경 모델이 쏟아지면서 완성차 브랜드 간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하반기 신차로는 5세대 싼타페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기존 4세대 싼타페는 디자인와 뒤늦은 하이브리드 출시 등으로 기아의 경쟁 모델인 쏘렌토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완전변경(풀체인지)으로 돌아오는 싼타페는 동일한 차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대적으로 외관을 변경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돌아다니는 위장막 사진 등을 참고하면 신형 싼타페는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유선형을 벗어나 정통 SUV에 가까운 각진 형태를 옷을 입었다. 이를 두고 과거 '갤로퍼'의 헤리티지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출시 전부터 관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도 올해 하반기 나온다. 아이오닉5 N은 오는 7월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고성능 차종은 해당 브랜드의 성능 최고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브랜드 전체의 마케팅과도 연관이 깊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외에서 진행된 일부 리뷰에서는 아이오닉5 N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G8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가 예정됐다. 다만 기존 모델의 높은 인기 탓에, 외관의 큰 변화보다는 세련됨을 다듬는 정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더 큰 관심을 끄는 신차는 SUV인 GV80이다. 하반기 GV8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와 함께 GV80 쿠페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제네시스의 첫번째 쿠페형 SUV모델이다. 쿠페형 SUV는 전고가 높은 SUV에 차 후면을 깎아 내리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한 모델로, 제네시스에 젊은 분위기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는 인기 차종의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해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다. 싼타페의 경쟁 모델인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판매 1위=세단'의 공식을 깼다. 페이스리프트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지만, 위장막 사진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기아의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표 패밀리카 카니발의 페이스리프트도 기대된다. 외관의 변경보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공간 등 최강의 실용성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아쉬움이 있던 만큼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기아에서는 레이 전기차 모델도 준비 중이다. 넓은 적재 공간으로 소상공인들의 사랑을 받는 레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 볼륨에 한몫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형 세단인 K5, 경차 모닝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도 하반기 예정돼 있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와 한국GM도 신차 출시 행렬에 함께 한다. 지난해 인기 모델 토레스 출시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EVX를 내놓는다. 중국 비야디(BYD)와 협력해 LFP 배터리를 탑재, 전기차에서도 가성비 전략을 이어간다.
올해 상반기 대형 차종 GMC 시에라, 소형 차종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내놓은 한국GM은 하반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리릭을 선보인다. GM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차종이다. 한국GM은 기존 인기 모델인 트레일 블레이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올해 6종의 신차를 예정해 추가 모델에 대한 관심도 모인다.
수입 브랜드에서 가장 관심끄는 차종은 BMW의 5시리즈다. 벤츠의 E클래스와 함께 국내 수입차 판매 1, 2위를 다투는 5시리즈는 이번에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찾아온다. 전기차 모델인 i5도 함께 출시돼, 벤츠의 EQE와 대결도 기대된다.
벤츠도 중형 SUV GLC 3세대 모델을 내놓고, 전기차인 EQE SUV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카이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대명사 프리우스, 팰리세이드와 대결할 하이랜더, 카니발에 맞설 알파드를 출시한다. 상반기 CR-V를 내놓은 혼다는 올해 5종의 신차를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 추가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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