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산의 추락' 레길론, 포스테코글루 구상에 벗어났다...토트넘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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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레길론(26)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신임 감독 앙제 포스테코글루가 레길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름 선수의 이적에 문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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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르히오 레길론(26)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신임 감독 앙제 포스테코글루가 레길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름 선수의 이적에 문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길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이는 선수 생활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올여름 토트넘에서 심각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을 인지했다. 우선 토트넘으로 돌아가긴 하나,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함에 따라 암울해 보인다. 레길론은 라리가 클럽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이적의 문이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
왼쪽 수비수인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로 인해 1군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았다. 2018-19시즌 라리가 14경기를 밟긴 했으나, 거기까지였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세비야에서 본인의 가치를 발산했다. 라리가 31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시즌 종료 후, 복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를 지불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은 측면 수비에 고민이 있었기에 '레알산'에 기대를 걸었다.
입단 첫 시즌에 깊은 인상을 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팬들은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변화가 일어났고 라이언 세세뇽이 중용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2022-23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이반 페리시치까지 합류했다. 레길론은 구상에서 벗어났고, 끝내 아틀레티코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이보다 가파르게 추락할 수 있을까. 아틀레티코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레길론은 임대 이적 일주일 전 치골 수술을 받았고, 이에 10월 말까지 출전할 수 없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까지 존재함에 따라 임대 기간에 공식전 12경기(317분)를 밟는 데 그쳤다.
원소속팀 토트넘 내에서는 변화가 존재했다. 셀틱을 지휘했던 포스테코글루가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자연스레 리빌딩이 진행됐고, 필요 없는 자원들을 처리하는 중이다. 여기서 레길론도 그 대상에 포함되고 말았다.
'스포츠 위트니스'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레길론의 미래는 없다. 이에 레길론은 라리가 이적을 모색 중이며 현재 오사수나가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하게 합류해서 초라하게 나가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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