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폭우 속 4시간 대기도 좋아"… 파이브가이즈 '버거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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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첫 매장이 장맛비 속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오픈 나흘째인 29일에도 오픈하자마자 수백명의 대기인원이 몰렸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김모씨(24)는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 강남 매장 앞에서 테이블링으로 대기 등록을 했다"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기 때문에 먹어보고 괜찮으면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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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11시30분쯤 파이브가이즈 강남 매장 앞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원격 줄서기 앱인 '테이블링'에 대기등록을 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비가 내리는 날에도 순식간에 30여명이 줄을 서 대기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오전 11시37분쯤 대기명단에 등록하자 대기번호 403번과 앞에 341팀이 대기중이라는 알림톡이 왔다.
오전 11시에 문을 여는 파이브가이즈는 오전 6시부터 현장에 있는 테이블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기번호 등록이 가능하다. 매장 앞에서 태블릿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대기번호를 받은 뒤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알림톡 메시지가 오면 30분 이내에 매장을 방문하는 방식이다. 30분 내에 입장을 안하면 대기 접수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김모씨(24)는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 강남 매장 앞에서 테이블링으로 대기 등록을 했다"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기 때문에 먹어보고 괜찮으면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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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온 박모씨(28)는 "현장에서 테이블링 기기를 통해 대기번호를 받았다"며 "300명이 넘는 팀이 대기중이라 언제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매장 앞에서 대기중인 20대 남성 A씨는 "3시간 반만에 매장에 입장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인터넷을 통해 오픈 소식을 접하고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오후 1시쯤 대기순서를 확인해보니 여전히 253번째에 머물러 있었다.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50분쯤에도 186팀이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매장 앞으로 오라는 알림톡을 받은 시간은 오후 3시55분이었다. 입장하는데 4시간 이상 소요된 셈이다.
대기 인원이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파이브가이즈 입장은 중년층 이상 소비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 40대 남성은 "포장을 해가려 했는데 대기팀이 많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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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서 온 20대 여성 김모씨는 "올해 2월부터 파이브가이즈가 오픈하는 날만 기다렸다. 땅콩기름으로 튀겼다는 감자튀김은 고소하고 바삭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대 남성 이모씨는 "맛있긴 한데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맛은 있지만 3~4시간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이브가이즈는 8가지 종류 버거에 15가지 토핑을 조합할 수 있어 최대 25만 가지의 스타일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하루 1000팀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직접 미국 본사에 찾아가 국내에 유치한 브랜드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했고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내 여섯번째 진출국이다.
김문수, 조승예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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