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명 몰린 '5억 로또' 아파트…당첨돼도 걱정인이유는?[부릿지]
지난 23일 국토부가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사전청약의 경쟁률을 발표했다. 평균 경쟁률은 283대 1, 255가구 모집에 7만200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일반공급(총 79가구)에만 5만1000명이 신청해 645대 1의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많은 주목을 받은 이번 청약은 내달 5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후일담이 이어졌다. 전용면적 59㎡ 8억7225만원이라는 공공분양치고는 높은 추정 분양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로 인해 필요한 현금 약 4억원을 소득 상한선에 해당하는 사람이 구할 수 있냐는 불만이 나온다. 또 특별공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장년층에선 청년 특혜, 역차별이란 지적도 잇따르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역대급 경쟁률과 관심을 받은 동작구 수방사 사전청약 접수 후 터져 나온 이야기들 알아봤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특별공급,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공급이 진행됐습니다. 총 176가구가 특별공급으로 나왔고 유형별로는 다자녀 25가구, 신혼부부 51가구, 생애최초 51가구, 노부모 12가구, 기관추천 37가구로 구성됐습니다.
나머지 79가구 중 64가구는 청약통장 저축총액이 많은 순서대로 당첨이 이뤄지고, 조건이 되면서 가점과는 별개로 추첨하는 추첨제 15가구에 가장 큰 관심이 몰렸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방사 사전청약에는 7만2000명이 신청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83대 1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특별공급에는 2만1000명이 신청해 121대 1.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210대 1이며 생애최초는 18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반공급은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79가구에 5만1000명이 신청해 64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공공분양이니만큼 주변 시세 대비 70~80% 수준의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방사의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입니다. 공공분양치고는 비싸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인근 아파트가 13억원대 이상의 시세로 이뤄진 만큼 분양만 받으면 5억이 넘는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죠.
수백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공공분양이지만, 접수 전부터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소득 기준이 가장 큰 논란이 됐는데요. 공공 청약의 경우 소득 기준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수방사에서 더 말이 나온 이유는 바로 분양가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용 59㎡의 분양가는 9억에 달합니다. 인근 시세보다는 저렴하다 해도 여전히 높은 가격임은 사실이죠.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가 적용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다 해도, 5억까지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잔금일 전까지 약 3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청약을 기다리던 이들은 소득 상한에 걸리는 사람 중 현금 3억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토로합니다.
또 특공이 생애최초, 신혼부부 위주로 많이 공급된다는 점에, 자녀가 있는 무주택 중장년이 차별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반 공급이 특공에 비해 적게 공급된다는 점에 불만인 사람들이 청년을 우선해 역차별한다는 불만을 드러냈죠.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정재·임세령, 빅뱅 탑 집서 '비밀 데이트'…남다른 인연 재조명 - 머니투데이
- '88세' 신구, 심장에 보조장치 "숨쉬는 게 고맙다"…차기작 고심 - 머니투데이
- 김용림 "시母, 용돈 드려도 던져"…화냈더니 남편이 한 행동 - 머니투데이
- "아빠가 왜 톰 크루즈랑 있냐"…한밤 잠실 길거리 목격담 '들썩' - 머니투데이
- 황의조 "불법 행동 안했다…협박자는 모르는 인물" 손글씨 입장문 - 머니투데이
- "환율 1465원, 계속 오르네" 남몰래 웃는 이 회사…주가도 '쑥' - 머니투데이
- "20평은 작은데…" 다시 중대형 평수 인기? 매매가 19% 뛰었다 - 머니투데이
- '대마초 전과' 부활 김태원, 미국인 사위 첫 대면…딸 울컥한 사연 - 머니투데이
- 홍진희 "평생 '스폰 루머' 시달려…한 번도 없었다" 억울함 토로 - 머니투데이
- '세바퀴'서 찬밥 신세…장도연 "마이크 꺼진 채 녹화→하차 통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