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실톡톡] 비서관 5명 떠난 대통령실…내주 개편 시작

정지형 기자 2023. 6. 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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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 차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차관 인사를 대거 단행한 가운데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 자리도 곧이어 채워진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비서관 자리에 후임자가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차관으로 나가게 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은 '실세 차관'으로 윤 대통령 국정철학을 각 부처에서 이행하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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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국정기획·국정과제·국토·과학 공석
내부 승진·부처 인사 충원…"그때그때 인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 개각과 관련, 신임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3.6.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 차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차관 인사를 대거 단행한 가운데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 자리도 곧이어 채워진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비서관 자리에 후임자가 임명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관실마다 사정이 달라 사람이 찾아지는 대로 그때그때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찾은 곳도 있고 찾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자로 시행되는 이번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자리는 총 5곳이다.

국토교통부 1·2차관 임명으로 관리비서관과 국토교통비서관이 비었으며, 국정기획·국정과제·과학기술비서관도 새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각 비서관실 상황에 적합하게 내부 승진이나 외부 충원으로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일부 비서관 자리는 후임자가 이미 거론되는 중이다. 현재 새 국정기획비서관으로는 강명구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꼽힌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부에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비서관은 기존 백원국 비서관처럼 국토교통부에서 인원을 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과학기술비서관도 부처에서 충원될 경우 경제수석실 산하 비서관 자리는 모두 부처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전에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만 교수 출신으로 부처에서 온 인사가 아니었다.

주요 비서관 자리가 교체되면서 후임자가 매끄럽게 업무를 이어갈지가 관건이 됐다.

국정과제 관리와 이행상황 점검, 정책 조정 및 협력 등을 담당하는 국정기획과 국정과제비서관은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국정기획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노동개혁 과제를 사회수석실과 함께 담당하는 곳이다. 국정과제비서관은 국무총리 주례회동과 국무회의 메시지 준비 등을 담당하며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다.

한편 이번에 차관으로 나가게 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은 '실세 차관'으로 윤 대통령 국정철학을 각 부처에서 이행하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인사 발표 뒤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을 모두 불러 모아 지난 1년간 근무 소회를 듣고 당부할 사항도 전했다. 윤 대통령과 차관 내정자들은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느라 점심도 제때 먹지 못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비서관들에게 "업무를 처리하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이기도 해서 윤 대통령 당부가 더 주목받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 이권 카르텔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카르텔 타파를 정치 선언 이유 중 하나로 언급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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