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충전소 '대세' 굳히기·"메모리 바닥 지나" 삼성 '방긋' 外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이슈
▲테슬라가 '대세'...폭스바겐까지 '충전 동맹'
▲"우리도 만든다"...'적자늪' 소프트뱅크, 생성형 AI 독자 개발
▲"메모리 바닥 지났다"...예상 웃돈 마이크론 실적에 삼성도 '방긋'
▲'아이폰 메이커' 폭스콘, 中 공급망 이전설 일축
▲'아마존 저격수' 칼 빼들었다...올해만 네 번째 소송
▲도요타, 5월 글로벌 생산·판매 급증
테슬라가 '대세'...폭스바겐까지 '충전 동맹'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그야말로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와의 '충전 동맹'에 합류한데 이어 리비안과 볼보도 동참 의사를 밝혔고, 독일 대표 자동차업체 폭스바겐도 협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북미 충전규격인 NACS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만약 폭스바겐도 테슬라와 손을 잡게 된다면 포드와 GM을 비롯해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 모두가 테슬라의 영향권에 속하게 됩니다.
당장 테슬라와 포드,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만 놓고 봐도 70%를 웃돌고,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에 달합니다.
전통 강자들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미국 충전 업체들 역시 너도나도 동참하고 있고, 텍사스주를 비롯해 미국 지방정부 역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미국 표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도 만든다"...'적자늪' 소프트뱅크, 생성형 AI 독자 개발
'적자늪'에 빠진 소프트뱅크가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반격을 노립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생성형 AI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안에 개발에 착수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슈퍼 컴퓨터 인프라 정비에 200억엔(약1천824억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일단 금융, 의료 등 특화 분야에서 기업에 서비스하는 생성형 AI를 개발한 뒤 장래에는 범용 서비스로 이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손정의 회장은 7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석상에 나타나 AI 혁명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5조엔, 우리돈 45조원이 넘는 현금을 쌓아뒀다며, "반전 공세에 나설 때가 오고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9조원에 육박한 손실을 내며 18년 만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AI 카드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메모리 바닥 지났다"...예상 웃돈 마이크론 실적에 삼성도 '방긋'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분기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 1분기 매출은 3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6억9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당초 1.61달러로 예상됐던 주당순손실도 1.43달러로 선방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약화됐지만 챗GPT 열풍으로 AI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업계의 수익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업계 수급 불균형이 회복되면서 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이크론은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감산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빅3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올해 모두 감산에 돌입하며 시장 수요가 조정된 만큼, 안정화를 찾아가기 위해 지속적인 감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른바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음 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아이폰 메이커' 폭스콘, 中 공급망 이전설 일축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공장 채용을 확대하면서 공급망 이전설을 일축했습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성수기 조립 라인에 복귀하는 전직 직원에 8천 위안(약144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채용 공고에서 밝혔습니다.
아울러 직원에게 구인 소개도 독려하면서 새로운 노동자를 소개해줄 경우 취업하는 노동자 1명당 1천 위안(약 18만원)의 소개료를 지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아이폰 시티'로 불리며 전세계 아이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생산라인 가동에 큰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후 공급망 다변화를 요구하는 애플의 요구에 따라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공장 증설에 나섰습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2월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7억 달러(약 9천152억원)를 들여 인도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류 회장은 전날 톈진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폭스콘이 중국 밖으로 공급망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SCMP는 류 회장이 올해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자사 공장이 있는 지역의 관리들을 만나 폭스콘 이전 계획설의 파장을 축소하고 현지 공장들에 '매력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가 지난달에는 10만여명을 고용한 청두 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현지 관리들에게 폭스콘이 청두를 떠날 계획이 없으며 청두는 여전히 중요한 생산 기지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폭스콘의 움직임은 지정학적 긴장 속 애플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여전히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로 남을 것임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SCMP는 진단했습니다.
'아마존 저격수' 칼 빼들었다...올해만 네 번째 소송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다시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9(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수주 내 아마존을 상대로 전자 상거래 시장의 반독점 위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FTC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 사안을 조사해 왔으며, 소장을 제출할 법원 등 주요 세부 사항도 이미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8월 인사가 있기 이전에 소송을 제기하기를 원하며,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TC가 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아마존을 상대로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소송이 됩니다.
당국은 지난 21일에는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하고 취소 절차는 복잡하게 만들어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송이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FTC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아마존이 해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지만, 연방거래위원회가 합의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단순히 기업들의 관행을 바꾸겠다는 약속보다도 회사 분리와 같은 구조적 변화를 선호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칸 위원장은 FTC 위원장에 오르기 전인 2017년 예일대 법학 저널에 아마존을 겨냥한 ‘독점금지 역설’이라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이 글에서 그는 당시 시행된 디지털 시장에서의 독점금지법이 아마존이 경쟁에 가하는 잠재적인 해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도요타, 5월 글로벌 생산·판매 급증
도요타의 지난 달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모두 급증했습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5월 전 세계 생산량은 1년 전과 비교해 33% 증가한 84만7천대를 기록하며 5월 기준 201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생산은 22% 증가한 59만8천713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5% 증가했고, 아시아에서는 인도의 생산이 크게 회복한 데다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생산량을 견인해 전체적으로 18% 증가했습니다.
도요타의 국내 생산은 지난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기저효과로 72% 증가한 24만8천287대를 기록했습니다.
5월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83만8천478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던 1년 전(76만1천466대)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루이비통·로레알 협력…'컴업' 판 키울 것"
- 내년 의료수가 평균 1.98% 인상...진료비 부담 는다
- 전기차 보험료, 내연차보다 20만원 비싸…사고율도 1.5배 높아
- '주가조작 처벌법' 법사위 통과…과징금 최대 2배 부과
- 국제전화 온 그놈 목소리…이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 통신비 인하 정책 곧 발표…단통법 완화 ·알뜰폰 자체망 육성
- 월급 오른 줄 알았더니, 통장은 휑…물가 탓?
- [단독] SK하닉, 임금인상 '후불'에 보상 검토...산정 기준도 변경
- 보는 즐거움 있는 도시, 디자인 수놓는다
- 저축銀 신용등급 줄줄이 '부정적'…자금조달까지 '경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