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 켠에 투수의 꿈 남아 있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앞둔 노시환의 색다른 소망 [MK인터뷰]
“투수의 꿈이 마음 한 켠에 자그만하게 남아있다.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나가게 된다면 삼자범퇴로 막겠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격을 앞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까지 한화에서만 활약 중인 노시환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다. 지난해까지 통산 420경기에서 타율 0.250 37홈런 19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만난 노시환은 “처음 나가는 올스타전이다. TV로는 맨날 봤는데 나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대가 되고 뽑아주신 만큼 좋은 모습,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에) 처음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가 된다”며 “좀 뿌듯했다. (투표에서 포지션별) 1위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저를 뽑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다. 뽑아주신 팬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 뽑아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 및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은 노시환에게 큰 힘이 된다. 그는 “성적이 나쁘지 않으니 뽑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뽑히지 않더라도 감독님 추천이라도 한 번 나가서 경험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베스트 12에 뽑혀서 나간다는 것이 엄청난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부산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올스타전은 그의 고향인 부산에서 펼쳐진다. 노시환은 “친구들 중에서 올스타전 티켓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티켓을 다 못 구할 것 같다”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그런 것은 딱히 없다. 고향에서 하긴 하는데, 그런 것은 없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첫 올스타전을 앞둔 노시환. 그는 과연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을까. 노시환은 “생각한 것은 없다. 뽑혀야 된다고 생각했다. 뽑혔으니 차차 생각을 해보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생각할 예정”이라며 “원래 제가 아는 올스타전은 자선야구대회처럼 이렇게 (이벤트 식) 하는 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투수들이 155km를 던지더라. 퍼포먼스, 분장 등 이벤트를 준비하겠지만, 타석에 들어가면 진지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장난스럽게 하다 보면 다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경남고 시절 투수를 겸업한 바 있다. 프로 데뷔 후에도 지난 2020년 NC 다이노스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그는 투수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
노시환은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나간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타자를 하고 있지만, 투수의 꿈이 마음 한 켠에 자그만하게 남아 있다. 진지하게 던져볼 것 같다”며 “(정)은원이형하고 캐치볼하면서 투수 식으로 할 때가 있었다. 아직 (구위가) 살아있는 것 같다. 145km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께서 (투수로) 나가라고 하시면 나가는 것이다. 부상 위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투수든, 홈런레이스든 다 나가보고 싶다.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해보고 오고 싶다”며 “(투수로서) 예전 (NC전)에 올라갔었는데 나성범(KIA 타이거즈) 선배한테 홈런을 맞았다. 올스타전에 나가면 삼자범퇴로 막겠다”고 힘을 줬다.
노시환은 “순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확실한 꼴찌는 없다. 저희 팀도 분명히 후반기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도 합류했다. 마음 편하게 즐거운 분위기에서 하다 보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과 소속팀 한화의 선전을 약속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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