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공서 격추 中 풍선... 인터넷 구매 가능 미국 장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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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영공에서 목격된 후 격추된 중국의 고고도 풍선 잔해를 분석한 결과 미국 기술이 사용됐으며 사진이나 동영상은 전송을 하지 못한 것으로 예비 조사에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군, 그리고 정보당국이 인양된 풍선 잔해를 분석해왔으며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사진과 동영상, 기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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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미국 영공에서 목격된 후 격추된 중국의 고고도 풍선 잔해를 분석한 결과 미국 기술이 사용됐으며 사진이나 동영상은 전송을 하지 못한 것으로 예비 조사에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군, 그리고 정보당국이 인양된 풍선 잔해를 분석해왔으며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사진과 동영상, 기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풍선에는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장비에 중국산 센서가 장착됐으며 기상관측 목적이라는 중국측의 주장과 달리 스파이용으로 미국 조사 당국은 결론을 내렸다.
풍선은 캐나다와 앨라스카주를 포함해 8일간 북미 영공을 비행했으나 수집된 사진이나 정보를 전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고장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조사 당국은 설명했다.
풍선이 미국 영공을 지나간 사실이 알려지자 예정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취소되는 등 두 나라간 관계는 더욱 냉각됐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을 재추진해 지난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을 만나는 등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한 이제는 정리를 할때”라고 말했다.
중국은 풍선에 대한 조사 결과가 일반에 공개될 경우 고위급 접촉 중단을 포함함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 외교부는 풍선이 민간용 목적으로 항로를 이탈한 것이라며 미국이 풍선 사건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국방부는 풍선들이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목격됐다며 이것이 중국의 글로벌 감시 프로그램에 동원된 것으로 국제법에 따라 자국 영공의 경계인 고도 18.3km(6만피트)를 조금 넘는 고도에서 정교하게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달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며 양국은 올해 하반기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주석간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
아직 바이든 행정부는 풍선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회에서는 풍선의 성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포함해 미군 시설 주변 비행이 가능했는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중 관계 악화를 우려해 조사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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