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미래 신산업 육성…대한민국 혁신성장 주도"

[민선8기 1년]첨단전략산업분야 투자협약 1년간 4조2800억 체결
강 시장 "민선8기 재 도약 원년…자립도시 완수에 최선 다할 터"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3.6.29/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은 "지난 1년의 시정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임기 동안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건설을 완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서부터 첨단소재 및 이차전지 산업의 집적화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개개인과 가족이 모두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강 시장과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 소회는.

▶지난 1년 동안 군산시민이 경제위기, 코로나19 등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것 같은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 주었기에 다양한 방면으로의 위기 극복을 할 수 있었다. 이 기간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은 제 가슴 속 인상 깊게 남아 있다. 민선8기에는 위기 극복을 넘어 우리 시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려야 하는 시기이다.

앞으로도 우리 군산시민에게 수많은 행복을 전해드리기 위해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해 보답하고 싶다.

-지난 1년간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했는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도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신속하게 개편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산업구조 2단계 개편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재가동을 시작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올해 본격적인 블록 생산을 시작으로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며, 미래형 선박 산업을 선점해 군산시의 새로운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클러스터 구축'과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국내 최초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 등을 통해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2단계 개편에 신속하게 돌입할 예정이다.

-군산이 소멸위기 지역에 포함됐다. 이에 대한 복안은 있는지.

▶군산시는 2022년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양축으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교육개선을 위해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운영과 중고등학생 교통복지, 어린이 상상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 제조산업의 빈자리를 강소기업과 전기차·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산업 등으로 대체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

-공약으로 영유아부터 초‧중‧고 교육까지 책임지는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강조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나.

▶최근 출생률 저조와 청년인구의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는 군산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이다. 해법을 교육과 일자리에서 찾은 만큼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 함께 배우는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를 원했다.

그중 최우선 과제인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는 지방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지난 5월 1일 공식 오픈했다. 공부의 명수는 군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이용 가능하며 교육격차를 줄이고 기초학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습질문방'과 '온라인튜터링'을 통해 학생들은 공부할 수 있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청소년 자기계발 연수비와 초등학생 대상 문화페이, 시내버스 무상요금 도입, 어린이체험·놀이·휴식공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3.6.29/뉴스1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전망은.

▶우리나라는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데 반해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 원재료의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새만금에 투자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은 이차전지소재와 전구체의 핵심원료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뤄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분야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구조 다각화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역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일자리 7만9000개 창출과 고용율 61% 달성을 위한 노력은.

▶군산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일자리 자립도시 군산'을 비전으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에 따른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2023~2026년)을 수립해 일자리 7만9000개 창출, 고용률 61% 일자리 목표를 설정해 군산시 현안에 맞는 각 분야의 일자리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차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군산사랑상품권 누적 2조2000억원 발행 등 각종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골목상권 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청년 지역정착을 위한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으로 계층별 맞춤형 자립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일자리 창출 2만5000개(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기준), 고용률(만15~64세) 62.1%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인력지원을 비롯해 전기차 등 신산업 인력양성 및 기업 인건비 지원 등으로 산업과 기업의 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정책과 함께 분야별 인프라 조성에 힘써 누구나 머물고 일하고 싶은 군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펼칠 정책 가운데 특화된 것이 있는지.

▶군산시는 이차전지 기업의 지속적 유치와 특화단지 지정 등 직접화를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센터 건립 연계와 관련 부품업체 유치 등 산업계 수요에 맞는 수준별 인력을 양성하는 등 분야별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 및 R&D 기관과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구조 다각화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차전지 관련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동안 계획은.

▶군산을 전 국민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겠다.

군산은 예전부터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도시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로 인해 관광산업이 침체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군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섬' 공모에 선정돼 1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구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선유도·장자도·무녀도 등 그동안 육지섬 위주로 개발됐던 고군산군도를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해상여행지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무녀도에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와 명품트레킹코스 조성, 어촌뉴딜 300사업 등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