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 암시, RYU-마노아 기다리는 TOR 바빠진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최근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스티븐 코헨 메츠 구단주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설 수도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슈어저 트레이드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헨 구단주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시즌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늦어지고 있다"며 "난 우리 구단 경영진과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성적이 좋아지지 않으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할 것이다. 물론 그게 내가 원하는 궁극적 결과는 아니다.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메츠 구단을 인수해 본격적인 경영에 들어간 코헨 구단주가 풀타임 3번째 시즌을 맞아 '이제는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이날 현재 36승4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9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2일까지만 NL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5경기차,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2위였는데, 이후 급전직하했다.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무려 17경기차,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8.5경기차로 멀어졌다. 팬그래프스는 메츠의 플레이오프 확률을 11.3%로 제시했다.
코헨 구단주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수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그 대상이 되는 선수가 누구냐에 큰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팀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에게 시선이 쏠린다. 메츠 구단은 아직 트레이드 움직임을 노출하지 않고 있지만, 당사자인 슈어저는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29일 '슈어저는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을 갖고 있지만, 그는 올해 38세로 또 한 번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슈어저는 괜찮은 팀이라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 메츠는 톱클래스 유망주를 대가로 받을 수 있다면 (트레이드 협상에서)슈어저의 남은 연봉을 부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2021년 12월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정확히는 '2+1년' 계약이다. 2년 8667만달러에 3년째 4333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걸었다. 즉 2024년 옵션은 슈어저에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3년 계약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여기에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 조항(full no-trade clause)를 설정했다.
슈어저가 지금은 이 권리를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메츠에서는 우승 희망을 걸어볼 수 없기 때문에 팀을 옮기고 싶다는 얘기다. 슈어저는 2021년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때도 이 거부권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
슈어저는 올시즌 연봉(4333만달러) 값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13경기에서 70⅔이닝을 던져 7승2패, 평균자책점 3.95, 76탈삼진, WHIP 1,175, 피안타율 0.249를 마크하고 있다. 여전히 쓸모 넘치는 에이스급 피칭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를 사겠다는 시장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은 어디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빼놓을 수 없다. 알렉 마노아가 기약없는 마이너리그 재활을 진행하고 있고, 토미존 서저리 후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류현진도 완벽한 부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토론토는 또한 특급 유망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메츠와 슈어저 트레이드를 논의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이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우선 순위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팬매체 제이스저널은 이날 토론토가 고려할 수 있는 트레이드 매물로 슈어저와 시카고 컵스 마커스 스트로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시 헤이더 등 3명을 언급했다.
올해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은 8월 2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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