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메이커' 폭스콘, 中 공급망 이전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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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공장 채용을 확대하면서 공급망 이전설을 일축했습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성수기 조립 라인에 복귀하는 전직 직원에 8천 위안(약144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채용 공고에서 밝혔습니다.
아울러 직원에게 구인 소개도 독려하면서 새로운 노동자를 소개해줄 경우 취업하는 노동자 1명당 1천 위안(약 18만원)의 소개료를 지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아이폰 시티'로 불리며 전세계 아이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생산라인 가동에 큰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후 공급망 다변화를 요구하는 애플의 요구에 따라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공장 증설에 나섰습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2월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7억 달러(약 9천152억원)를 들여 인도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류 회장은 전날 톈진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폭스콘이 중국 밖으로 공급망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SCMP는 류 회장이 올해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자사 공장이 있는 지역의 관리들을 만나 폭스콘 이전 계획설의 파장을 축소하고 현지 공장들에 '매력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가 지난달에는 10만여명을 고용한 청두 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현지 관리들에게 폭스콘이 청두를 떠날 계획이 없으며 청두는 여전히 중요한 생산 기지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폭스콘의 움직임은 지정학적 긴장 속 애플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여전히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로 남을 것임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SCMP는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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