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커 시아지우 "비욘세 같은 아티스트 되고 싶어"[일문일답]
현재진행형인 아티스트를 향한 꿈
호평이 이어지는 신곡 'Yummy'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댄스·뷰티·패션을 주력 콘텐츠로 삼고 있는 틱톡 크리에이터 시아지우(본명 박지우·24)는 아직 마음 속에 가수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아이돌 가수를 꿈꾸며 쌓아올린 노래와 춤 실력을 바탕으로 틱톡 팔로워 2770만명이 넘는 스타 크리에이터로 성장했고, 향후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아지우는 지난 22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롤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비욘세 같은 대단한 가수가 되고 싶다. 아티스트로서 춤과 노래 모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며 "자기 관리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어서 대단한 것 같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도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엄정화님이나 이효리님을 존경한다. 노래와 연기까지 섭렵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며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아이돌을 꿈꾸며 연습생 생활을 했던 시아지우. 이제는 틱톡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두 잇 마이 오운 웨이(Do It My Own Way)'를 발매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틴팝 장르의 두 번째 앨범 '야미(YUMMY)'를 선보였다.
시아지우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꿈꿔 왔고,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면서 팬분들이 아이돌이 돼주었으면 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결국 헬로하우스라는 팀이 생겨난 후 음원을 발매하기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상 첫 번째 앨범은 댄스 느낌이 많이 없었는데, 팬분들이 아이돌스러운 시아지우를 원해 이번 앨범에서는 케이팝 아이돌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우리 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작사와 작곡을 진행했고, 나 역시도 작사와 작곡에 있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크리에이터 시아지우와의 일문일답.
"연습생 그만두고 원래 유튜브하고 싶었다. 혼자 유튜브를 1년 정도 했었다. 그러나 반응이 생각보다 미미했다. 그러다 고모부가 틱톡을 소개해 줬고, 취미로 조금씩 찍어보다가 시작하게 됐다."
-'시아지우'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중학생 때 지우라는 이름이 남성적인 느낌이 강해서 시아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싶었지만, '지우'라는 이름의 풀이가 더 좋다고 해서 안 바꿨었다. 그러다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할 때 '이참에 시아라는 이름을 써보자' 해서 시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지우'라는 이름의 사주가 좋은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 둘을 합쳐 '시아지우'로 활동하게 됐다."
-크리에이터 이전과 이후의 삶의 차이가 있는가.
"크리에이터 이전에는 출퇴근 시간이 명확한 일을 했었다. 일 할 땐 일하고 쉴 땐 쉬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고는 일상이 다 콘텐츠인 요소가 많아서 퇴근 시간이 없어진 느낌이다. 하루 종일 촬영하고 일하는 느낌이 강하다. 어디를 가나 촬영할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
-2770만명이 넘는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꾸준함에 있는 것 같다. 일을 시작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최근까지도 하루에 2개 이상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영상을 올려서 좋아해 주는 것 같다."
-믹스나인 출연 당시에도 출중한 실력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에 관심이 많았는가.
"다섯 살 때부터 10년 동안 한국 무용을 전공했었다. 춤이라는 건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 왔다. 또 무용을 그만두고도 케이팝 댄스팀에서도 활동 했었다. 이 때문에 춤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
"평소에는 생각보다 활기차지 않고,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것 같다. 팬분들이 인사 해줄 때 영상에서 보여지는 시아지우 모습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어려운 것 같다."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을 주진 않았는가.
"혼자서 영상을 찍는 게 많아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콘텐츠를 많이 찍지 않았다. 또 주로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 즐기는 거라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노래와 춤 어느 분야에 더 자신 있는가.
"사실 노래는 대학 때 뮤지컬학과에 가기 위해서 잠깐 3개월 정도 입시 수업 들었던 것과 연습생 기간 동안 배웠던 것 말고는 노래는 많이 불러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해왔던 춤이 더 자신 있는 것 같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먼저 좋은 음원을 많이 들어보고 찾아보는 편이다. 이후 음원을 듣고 댄스 콘텐츠를 찍을지 메이크업이나 헤어 콘텐츠를 찍을지 카테고리를 정한다. 그다음에는 어떤 각도로 어떤 카메라로 찍을지 생각한다. 촬영이나 편집의 경우, 혼자서 촬영하고 편집하는 경우도 있고, 감독님들한테 부탁해 촬영한 후, 편집에 참여할 때도 있다."
-해외에서 촬영한 영상이 많은 것 같다. 콘텐츠를 찍으러 간 것인가. 아니면 간 김에 콘텐츠를 찍게 된 것인가.
"이전에는 여행 갈 때 어디로 가서 쉴지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여행을 가더라도 가서 어떤 콘텐츠를 찍으면 좋을 나라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여행 계획을 짜는 것 같다. 일상이 일이 된 것처럼 여행도 일이 된 것 같다. 여행 가는 김에 찍는 경우도 있지만, 먼저 어떤 콘텐츠를 찍으면 좋을지를 생각하고 가는 것 같다."
-영상에 다른 동료 크리에이터들도 등장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평소 친한 크리에이터들이 있는가.
"친하게 지내는 크리에이터들은 순이엔티 소속 크리에이터들이나 아니면 헬로하우스라는 크리에이터팀원들이랑 가장 친하게 지내며 촬영하는 편이다."
-시아지우 콘텐츠만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제 채널은 댄스나 뷰티, 메이크업, 패션 등 다양하게 녹여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콘텐츠를 녹여낼 수 있는 게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나 콘텐츠는 무엇인가.
"평소에 약 8시간씩 걸려서 만든 20초짜리 영상도 있고, 아니면 진짜 20초 만에 촬영이 끝난 영상도 있다. 그런데 공을 들여서 찍은 영상들이 조회수가 안 나오고, 짧은 시간 안에 찍은 영상이 1억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할 때, 그런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영상이 뜨거나 공들였는데, 나만 아는 영상이 됐을 때도 있다. 특히 'OK댄스' 라고 고모부 크리에이터랑 그냥 찍었는데 조회수 1억회를 찍었던 영상이나 게임 캐릭터를 따라 해서 열심히 찍은 영상이 있었는데,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얼마 전, 대종상 진행을 맡을 정도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가.
"평소에 다닐 때 10대 팬분들이 많이 알아보는 편이다. 20대도 릴스에서 봤다면서 알아보기도 한다. 예상보다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크리에이터로서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는다면.
"많은 팬이 알아봐 줄 때 날 알리는 것 같아 기쁜 것 같다. 힘들었을 때는 많이 없었다. 즐거운 일들이 더 많았다. 딱히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콘텐츠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도 즐겁고, 조회수가 잘 안 나와도 혼자 뿌듯해서 좋다."
-이번에 'Yummy' 음원을 발매했는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음원 발매 배경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가.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꿈꿔 왔고,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면서 팬분들이 아이돌이 돼주었으면 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결국 헬로하우스라는 팀이 생겨난 후 음원을 발매하기로 하게 됐다."
"막상 첫 번째 앨범은 댄스 느낌이 많이 없었는데, 팬분들이 아이돌다운 시아지우를 원해 이번 앨범에서는 케이팝 아이돌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우리 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작사와 작곡을 진행했고, 나 역시도 작사와 작곡에 있어 참여했다."
-닮고 싶은 아이돌이나 가수가 있는가.
"비욘세 같은 대단한 가수가 되고 싶다. 아티스트로서 춤과 노래 모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자기 관리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어서 대단한 것 같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도 너무 멋있다. 국내에서는 엄정화님이나 이효리님을 존경한다. 노래와 연기까지 섭렵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
-향후 계획을 말해달라.
"지금처럼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팬분들과 오랫동안 소통하는 게 계획이다. 음원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발매할 예정이다."
-팔로워 수가 많은 만큼, 직접 만나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향후 팬 미팅 계획도 있는가.
"팬 미팅도 기회가 된다면 꼭 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 아직 개인 팬 미팅은 계획된 건 없지만, 헬로하우스 팀으로 해외(인도네시아, 필리핀) 팬분들과 팬 미팅을 진행하기 위한 계획을 열심히 짜고 있다."
-팬들을 향해 한마디 한다면.
"계속해서 열심히 나아가고 있고 좋은 다양한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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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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