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음바페, 내년 여름 계약 만료...차기 행선지 옵션은?
[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불과 1년 전 초대형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2년에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자신이 원할 경우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잔류 의사가 없어 보인다.
PSG의 선택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음바페를 팔 거나 한 시즌 더 그를 뛰게한 뒤 떠날 가능성이 90%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키는 음바페가 쥐고 있다. 그는 선수 커리어에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
1. PSG에서 한 시즌 잔류한 뒤 자유계약(FA) 이적
이 선택지는 PSG와 음바페 모두에게 가장 간단한 옵션이다. 2023-24시즌은 PSG에서 뛴 뒤 내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달 초 음바페는 자신이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길 바란다는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명서를 통해 1년 연장 옵션은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2. 레알이 올여름 음바페 영입
올여름 1억 1,500만 파운드(약 1,914억 원)를 지불하고 주드 벨링엄을 영입한 레알 입장에서는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못 본 체하는 건 쉽지 않다. 레알은 2021년에 계약 기간 1년 남은 음바페를 1억 5,000만 파운드(약 2,496억 원)에 영입하려고 했다. 지금도 이적료 기록을 깨려는 생각을 접었다는 느낌은 안 든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 기간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임에도 몸값은 2억 파운드(약 3,229억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금액은 음바페의 발롱도르 수상 등 기타 성과에 따른 보너스 옵션이 함께 책정된 금액일 것이다. 올여름 레알로 가지 않아도 내년에 그곳에 있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3.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 프로 리그 소속 몇몇 팀들은 이미 올여름 이적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만약 음바페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면 세계를 뒤흔드는 일일 것이다. 38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35살 카림 벤제마는 음바페보다 10살 이상 많다. 음바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세계 축구계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는 재정적으로 음바페를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사우디행은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만약 음바페가 어떻게든 PSG를 떠나길 바란다면 언제든지 이 일을 일어날 수 있다.
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가능성
레알과 사우디를 제외하면 EPL 팀들은 음바페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팀들일 것이다. 심지어 이 마저도 제한적이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정도만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음바페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뛰고 싶다면 선택지는 한정적이다.
맨시티가 올 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걸 고려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엘링 홀란드에 더해 음바페가 뛰는 건 정말 위협적일 것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밖에 남지 않았고, 음바페는 홀란드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맨시티행 가능성은 낮다.
맨유 역시 음바페에게 덜 매력적일 것이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좌측면 공격수로 뛰기 때문에 음바페는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뛸 수밖에 없다. 또한 맨유는 현재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 때문에 이적료 지불이 어려울 수 있다.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축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토드 보엘리 컨소시엄이 구단주로 온 뒤 영입에 대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음바페를 데려온다면 분명 그러한 실수들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글=Ryan Dabbs
에디터=오종헌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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