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경찰, 교통검문 거부 17세 소년 사살… 분노 시위 확산
파리=조은아 특파원 2023. 6. 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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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서쪽 외곽에 있는 도시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7세 알제리계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자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겼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경찰관이 운전석에 있던 나엘 군(17)에게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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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돌진” 해명, 거짓 드러나
이틀간 전국서 시위… 150명 체포
마크롱 “용서할 수 없는 일”
이틀간 전국서 시위… 150명 체포
마크롱 “용서할 수 없는 일”
성난 프랑스 시위대 29일 프랑스 낭테르에서 17세 남성이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다가 경찰이 쏜 총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낭테르=AP 뉴시스 |
프랑스 파리 서쪽 외곽에 있는 도시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7세 알제리계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날 경찰관 2명은 낭테르의 한 도로에서 노란색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하지만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자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겼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경찰관이 운전석에 있던 나엘 군(17)에게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당초 운전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설명했지만, 영상엔 경찰관들이 차 옆에서 운전석 안을 살펴보고 있을 때 운전자가 앞을 향해 출발하는 장면만 담겨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나엘 군은 총성이 들리고 나서 수십 m를 이동한 뒤 어딘가에 부딪혔고, 곧 숨을 거뒀다. 경찰은 나엘 군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차를 멈추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인 27일 낭테르 등에서는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버스 정류장을 파손하고 한 교도소 보안초소를 공격하기도 했다. 다음 날 늦은 밤까지 일드프랑스 지역, 리옹 교외, 툴루즈 등으로 시위가 번졌다. 28일까지 시위대 약 15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나엘 군에게 총을 쏜 경찰관(38)을 체포해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설명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트위터에 “나의 프랑스가 아프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올렸다.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날 경찰관 2명은 낭테르의 한 도로에서 노란색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하지만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자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겼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경찰관이 운전석에 있던 나엘 군(17)에게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당초 운전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설명했지만, 영상엔 경찰관들이 차 옆에서 운전석 안을 살펴보고 있을 때 운전자가 앞을 향해 출발하는 장면만 담겨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나엘 군은 총성이 들리고 나서 수십 m를 이동한 뒤 어딘가에 부딪혔고, 곧 숨을 거뒀다. 경찰은 나엘 군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차를 멈추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인 27일 낭테르 등에서는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버스 정류장을 파손하고 한 교도소 보안초소를 공격하기도 했다. 다음 날 늦은 밤까지 일드프랑스 지역, 리옹 교외, 툴루즈 등으로 시위가 번졌다. 28일까지 시위대 약 15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나엘 군에게 총을 쏜 경찰관(38)을 체포해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설명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트위터에 “나의 프랑스가 아프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올렸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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