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해외원정 3번의 실패는 없다

이병욱 기자 2023. 6.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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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실패는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존' 박민지가 3번째 '해외 원정'에서 깜짝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다음 달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격한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는 더는 국내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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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 US오픈 출격, 에비앙·살롱파스컵 부진 만회

‘3번의 실패는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존’ 박민지가 3번째 ‘해외 원정’에서 깜짝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다음 달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격한다. 세계 여자골프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 세계랭킹 25위 박민지는 ‘75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는 더는 국내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해외 대회 경험은 많지 않다. 지난해 7월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출전이 전부다. 성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살롱파스컵에서도 공동 20위에 그쳤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박민지는 올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연패를 차지하며 마수걸이 승수를 챙겼다. 이어 지난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타이틀 방어에 성공,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US오픈에 출전해 세계인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싶다. 1차 목표는 톱5에 드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민지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위를 달리다 막판 순위가 미끄러졌다. 체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이번 US오픈을 앞두고는 시차 극복과 현지 코스 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처음부터 우승 경쟁을 하려고 하기보다 최대한 근접한 곳에서 1, 2라운드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라운드가 끝나고 상위권에 있으면 우승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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