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점 ‘0’ 심재민, 롯데 새 복덩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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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나선 4경기 평균자책점이 '0'이다.
'마법사'에서 '거인'으로 변모한 좌완 심재민이 롯데의 새로운 '복덩이'로 거듭날지 관심을 끈다.
심재민은 이날 경기 후 "승리투수가 됐지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이번 승리는 타자들이 만들어 준, 운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롯데 이적 후) 아직 실점하지 않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앞으로는 자신 있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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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경기 출전 2와 ⅓이닝 무실점
- 28일 삼성전 시즌 첫승 신고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나선 4경기 평균자책점이 ‘0’이다. ‘마법사’에서 ‘거인’으로 변모한 좌완 심재민이 롯데의 새로운 ‘복덩이’로 거듭날지 관심을 끈다.
심재민은 지난 28일 삼성전 6회 2사 1루에서 선발 이인복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현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앞선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으나, 후속 타자 강한울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 활약으로 심재민은 이날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심재민은 앞서 지난달 19일 kt 위즈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kt는 롯데의 내야수 이호연을 받고 심재민을 내줬다.
심재민은 이날 경기 후 “승리투수가 됐지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이번 승리는 타자들이 만들어 준, 운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롯데 이적 후) 아직 실점하지 않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앞으로는 자신 있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재민은 지난 22일 1군에 합류한 후 지금까지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 입단 후 첫 1군 경기에서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4경기에 나서 2와 ⅓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014년 신생팀 kt의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할 만큼 심재민은 좌완 투수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kt에서 주로 불펜으로 활약, 2017년에는 64경기에 등판해 13홀드를 올렸다. 작년에는 44경기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74로 kt 불펜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 부진이 거듭됐고, 급기야 1군에서 4경기만 뛴 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뒤 롯데로 왔다.
심재민은 자신과 1대1 트레이드 된 이호연이 kt에서 먼저 활약을 펼치자 조바심을 내기도 했다. 당시 심재민은 1군 합류 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빨리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호연의 활약 소식에) 마음이 급해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현재 김진욱 외에는 즉시 전력감 좌완 불펜 투수가 없는 롯데에서 심재민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안권수에 이은 제2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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