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등골 서늘한 '추리·스릴러' 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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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 추리·스릴러 소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젊은 작가 8인이 참여한 공포소설집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부터 1949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사설탐정사의 밤'까지 고전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변주가 돋보인다.
'더 케이지'(한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중심으로 한 정통 심리스릴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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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여름은 역시 추리·스릴러?
서점가에 추리·스릴러 소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젊은 작가 8인이 참여한 공포소설집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부터 1949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사설탐정사의 밤'까지 고전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변주가 돋보인다.
등골 서늘한 이야기로 더위도 숨죽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은행나무)는 도시 괴담을 테마로 해 강화길, 김멜라, 정지돈, 조우리 등 젊은 작가 8인이 쓴 소설집이다.
2000년대를 휩쓴 '빨간 마스크' 괴담 등 한번쯤 상상하거나 들어봤을 법한 괴담을 2023년의 도시로 다시 불러왔다. 김멜라의 '지하철은 왜 샛별인가'는 지하철이라는 도시적인 공간과 ‘잡귀’라는 환상의 존재를 연결했다. 이원석의 '마스크 키즈'는 빨간 마스크 괴담을 코로나19 이후 마스크가 보편화된 현대로 가져와 그 시절 괴담을 추억하게 한다.
'더 케이지'(한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중심으로 한 정통 심리스릴러 소설이다.
미국의 스릴러 작가이자 소송 전문 변호사이기도 한 저자 보니 키스틀러는 엘리베이터라는 밀실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변호사 주인공의 시점에서 그렸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주인공 셰이를 통해 복잡한 법적 문제에 휘말리며 느끼는 공포와 긴장감을 다뤘다.
공학박사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은 첫 추리 연작소설집 '사설탐정사의 밤'(문학과지성사)을 출간했다.
1949년 대한민국 제1공화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여덟편의 연작은 에피소드마다 격변기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광복 후 남북 분단과 정세 혼란과 경제적 궁핍이 극에 달한 생활상과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민간인들의 모습과 함께 그 틈을 타고 벌어지는 암투와 소극을 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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