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신구 "지난해 심부전증 발병…숨쉬는 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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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87)의 안타까운 고민이 공개된다.
그러자 신구는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며 21년 전 광고 속 대사를 재연해 추억을 되살렸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신구는 "요즘 젊은이들 얼마나 잘하냐"라며 "라테(나 때) 얘기하는 거 난 그거 싫다"고 답했다.
신구는 "숨 쉬고 있는 게 고맙다"라며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 박동수를 조절해 주는 심장 박동기를 찼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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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예진 기자 = 배우 신구(87)의 안타까운 고민이 공개된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00회 특집이 펼쳐졌다. 방송 말미 등장한 다음주 예고에서는 신구가 등장해 기대감을 모았다.
개그맨 유재석은 "꽃보다 구야형. 배우 신구 선생님. 여든여덟, 미수를 맞으셨다. 축하드린다"며 신구를 맞았다. 이에 신구는 "축하할 일이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구의 명대사도 소개됐다. 유재석은 "명대사가 굉장히 많다.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며 KBS2 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속 대사를 따라 했다. 그러자 신구는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며 21년 전 광고 속 대사를 재연해 추억을 되살렸다. 그러면서 "이거 하길 바랐지 지금?"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신구는 "요즘 젊은이들 얼마나 잘하냐"라며 "라테(나 때) 얘기하는 거 난 그거 싫다"고 답했다. 이어 "니들이 젊은이들을 알아?"라고 호통쳐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신구에게 "요즘 고민이 있냐"고 물었다. 신구는 "숨 쉬고 있는 게 고맙다"라며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 박동수를 조절해 주는 심장 박동기를 찼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요즘 고민이 다음 작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나이에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의심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는 60여년동안 영화·드라마·연극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건강 문제로 입원하며 작품에서 잠정 하차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극 '두 교황',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장수상회'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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