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 더 온다…횡성댐 하류 수위상승 우려 대피령

김정호 2023. 6. 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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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내 영서와 산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 시간당 20~4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영서의 경우 최대 100㎜, 산지는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동은 20~60㎜의 비가 오겠다.

많은 비가 내리자 K-water 강원지역협력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29일 낮 12시부터 횡성댐의 수문을 개방하고 1초에 400t의 물을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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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중북부 산지에 호우특보
도내 곳곳 침수피해·행사 취소
도·시군,재난안전 문자 지속대응
▲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춘천·철원·화천·홍천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9일 춘천시 신동면의 한 경사지에서 주민들이 비 피해에 대비해 천막을 씌우고 있다. 서영

강원특별자치도내 영서와 산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 시간당 20~4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각 지자체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피해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영서의 경우 최대 100㎜, 산지는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동은 20~60㎜의 비가 오겠다. 특히 29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영서 지역인 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뿐 아니라 도내 중·북부 산지 일대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오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북산(춘천) 104㎜·양구 92㎜·평화(화천)80㎜·북춘천 74.1㎜·춘천신북 73.9㎜·방산(양구)72㎜·화천 71㎜ 등이다. 많은 비가 내리자 K-water 강원지역협력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29일 낮 12시부터 횡성댐의 수문을 개방하고 1초에 400t의 물을 방류했다. 이에 따라 횡성댐 하류 지역은 하천 수위 상승으로 위험이 우려돼 야영 금지와 안전한 지역 대피령이 내려졌다. 추가로 2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많은 비가 예고되자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다. 29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인명피해 우려지역 255곳과 배수로 및 빗물받이 3만8233곳, 침수도로 27곳 등을 사전 점검 및 개선에 나섰고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횡성 1곳, 정선 2곳의 강변 둔치주차장 일대 차주 102명에게 문자를 발송해 사전통제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호우에 행사도 취소됐다. 이날 춘천 우두교 수변공원 일대에서 지난 24일 개막한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 ‘물좋은 도시 물만난 춘천 여름편’의 오후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춘천문화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방문을 예정했던 사전신청자 30여팀에게 프로그램 운영 중단을 알렸다. 이어 문자로도 “폭우로 안전을 위해 행사를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이 침수되는 등 관련 피해는 이어졌다. 주택 침수 2건과 나무 제거 2건 등 4건의 소방활동이 발생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2분쯤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오후 2시 52분쯤 양구군 양구읍 죽곡리의 도로에도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아 출동한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같은날 낮 12시 33분쯤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의 한 주택이 빗물이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를 진행, 앞선 낮 12시 32분쯤에는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의 한 건물 지하실에 물이 가득차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 했다.

김정호·신재훈·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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