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보단 ‘관리’가 먼저” 돌아온 나이스가이, 대혼란 빠진 KIA 마운드 수습 돌입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6. 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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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가이'가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KIA는 6월 29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종국 감독의 요청에 따라 정명원 코치를 잔류군으로 옮기고, 서재응 잔류군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과연 서 코치 복귀와 함께 팀 마운드 반등, 그리고 KIA 구단이 바라는 팀 분위기 쇄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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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가이’가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투수 파트에서 정명원 투수코치가 잔류군으로 내려가고 잔류군에 있던 서재응 투수코치가 1군으로 복귀했다.

KIA는 6월 29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종국 감독의 요청에 따라 정명원 코치를 잔류군으로 옮기고, 서재응 잔류군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9승 1무 36패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9위 한화 이글스와는 불과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KIA 서재응 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로 복귀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서재응 코치는 2018년부터 KIA 투수 파트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서 코치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2019시즌이었다. 당시 김기태 전 감독 사퇴 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서 코치는 메인 투수코치로 첫 시험대에 올랐다. 당시 박 감독대행은 서 코치에게 투수 파트에 대한 모든 권한을 넘겼다. 서 코치는 ‘관리’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팀 마운드 운용으로 호평받기 시작했다.

2020시즌 매트 윌리엄스 전 감독 부임 첫 시즌을 함께한 서 코치는 2021시즌엔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내려가 육성에 집중했다. 2022시즌 김종국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1군 투수코치로 올라온 서 코치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잔류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이동했다. 투수 재활 파트에 집중하고 있었던 서 코치는 1군 벤치의 긴급 S.O.S를 받고 다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돌아왔다.

서 코치의 1군 복귀 이유는 팀 마운드 붕괴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 리그 6위(4.01)를 기록 중이다. 리그 2위 불펜 팀 평균자책(3.43) 성적에 비해 리그 7위 선발 팀 평균자책(4.43)이 좋지 않았다. 전반기 내내 이어진 선발진 균열이 불펜진 과부화로 이어지면서 최근 팀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서재응 코치가 대혼란에 빠진 KIA 마운드 수습을 위해 1군으로 돌아왔다. 사진=김재현 기자
선발진 이닝 소화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불펜진도 잦은 이닝 쪼개기와 좌·우 놀이, 특정 투수에 쏠림 현상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윤영철, 이의리 등 선발 투수들은 일찌감치 재정비와 휴식이 필요했던 시기를 놓친 대가도 이미 겪었다.

게다가 전반기 팀 마운드 소모가 크더라도 팀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이해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KIA는 8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최근 6연승으로 제대로 기세를 탄 9위 한화 이글스와 불과 0.5경기 차로 자칫 끝없는 추락을 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우선 서 코치의 1군 복귀와 함께 팀 마운드 반등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서 코치는 ‘마운드 관리’ 중점을 둔 지도자다. 서 코치는 2022시즌을 앞두고 “투수들의 경우 시즌 내내 무리하는 것보단 관리를 먼저 해줘야 한다. 시즌 끝까지 투수가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서 코치 체제 KIA 마운드에선 투수 교체 타이밍이 다소 늦으면서 승부처에서 다소 아쉬운 장면이 나왔지만, 투수들이 명확한 보직과 철저한 관리 아래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이었다.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최지민, 임기영 등 불명확한 기용 방향성 아래 과부하 우려를 겪었던 투수들에게 ‘관리’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과연 서 코치 복귀와 함께 팀 마운드 반등, 그리고 KIA 구단이 바라는 팀 분위기 쇄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재응 코치가 구단에서 바라는 팀 분위기 쇄신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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