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국토 정중앙에 피어난 섬, 걷다 보면 어느새 한반도 한 바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잔잔한 파로호에 뜬 위풍당당한 한반도섬.
습지 일원에 조성된 한반도섬의 면적은 4만5000㎡(1만3640평)이다.
한반도섬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무더운 여름엔 특별히 빙수가 판매된다.
동수리에서 섬까지 연결된 한반도교, 꽃섬과 조각공원을 연결하는 부잔교, 한반도섬 주차장에서 섬으로 진입하는 목교가 설치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토 모양 재현 인공섬
스카이워크·키즈 플레이존 인기
습지관찰·수상레저 만끽 가능
해 질 녘 노을·분수쇼 추억 선사
섬 주변 박물관·전망대·꽃밭 등
인문학·역사체험·자연 명소 즐비
잔잔한 파로호에 뜬 위풍당당한 한반도섬. 멀리서 보면 한반도 모양이 선명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진정한 행복은 거창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 다정한 사람과 호수를 바라보며 나란히 걷기, 이것으로 충분하다. 맑은 날의 해 질 녘과 주말 저녁시간이면 뜻밖의 선물이 기다린다. 호수에 비친 노을, 그리고 호수 중앙의 음악 분수쇼가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 파로호 한반도섬
한반도섬은 양구군 양구읍 고대리 653에 있다. 지난 2007년에 조성됐다. 북한이 1986년 임남댐(금강산댐) 건설에 착공, 2000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냈다. 남한은 대응댐인 평화의 댐 건설을 비롯해 화천댐 여수로 보강공사 등에 나섰다. 금강산댐 착공 이후 20여 년간 화천댐 저수위가 유지됐다. 댐 최상류인 양구읍 고대리 일원에 거대한 나대지가 형성돼 생태계 파괴와 경관 훼손이 심각했다. 특히 나대지에 99만1735㎡의 불법 무단 경작으로 우기에는 다량의 농약·비료 성분이 파로호로 유입되고 불법 토사석 채취, 쓰레기 투기 등으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실정이었다.
2004년 말 파로호 상류 인공습지 조성사업 착공, 2007년 5월 인공습지 구역 내 오염퇴적층 제거, 인공섬 조성이 이뤄졌다. 저류보(1식), 식생대(6곳), 관찰데크 등을 갖춘 163만㎡(50만평) 면적의 습지가 조성됐다. 습지 일원에 조성된 한반도섬의 면적은 4만5000㎡(1만3640평)이다. 국토정중앙이 양구임을 알리고, 통일한국 중심지의 최고 가치자원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상징화사업’으로 습지구역 내 1곳의 인공섬을 우리나라 국토로 재현하게 됐다.
섬 내부의 반달곰, 해치상, 돌하르방 등 지역상징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기고, 하늘 숲 공중자전거가 정식 개방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워크와 키즈 플레이존은 최근 개장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반도섬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무더운 여름엔 특별히 빙수가 판매된다.짚라인 레저시설은 동수리 출발타워부터 고대리 도착데크까지 이어진다. 짚라인타워의 바닥면적은 49㎡, 높이 33.1m, 길이 2라인 750m이다. 도착데크(110.4㎡), 매표소, 화장실 등이 갖춰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티케팅 시간은 오후 5시다.
동수리에서 섬까지 연결된 한반도교, 꽃섬과 조각공원을 연결하는 부잔교, 한반도섬 주차장에서 섬으로 진입하는 목교가 설치돼 있다. 습지관찰데크는 3곳 1465m 규모이며, 수변관찰로는 2303m의 길이를 자랑한다. 한반도섬 주차장 인근의 수상레저시설에서는 오리배, 동력 전기 보트, 친환경 태양광 보트, 카누, 카약 등을 즐길 수 있다.섬 입구의 환경분수는 매일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운영되고, 금·토·일요일의 야간인 오후 8시에는 음악분수가 가동된다. 한반도섬 음악분수는 환경정화를 위해 분수 주변의 물을 빨아들여 물을 순환시키는 게 주목적이다. 환경보호와 볼거리제공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명소들
양구읍 동수리 산1-3의 한반도섬 전망대는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인문학박물관은 양구읍 파로호로869번길 101에 지난 2012년 12월 개관했다. 한국 철학의 거장 김형석·안병욱의 철학사상과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양구 출신 시인 이해인 수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개관됐다. 1관 ‘詩가 있는 공간’은 우리나라 대표시인 10인에 대한 설명과 서적, 교육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며, 2관은 김형석, 고 안병욱 철학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세미나실, 상설체험실, 어린이열람실, 휴식이 있는 공간, 사색의 방 등이 구비됐다.
양구선사박물관은 양구읍 금강산로 439-52에 있으며 양구읍 상무룡리의 구석기 유적과 해안면 일대의 신석기, 청동기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집중 전시됐다. 전국 최초의 선사시대 전문 박물관이다. 근현대사박물관은 양구읍 금강산로 439-51에 있다. 2012년 석우 박민일 박사가 평생 수집해 소장하던 도자기, 도서, 서화, 우표와 엽서 등 1만여점의 귀중한 자료를 양구군에 기증 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근현대사박물관 건립이 추진됐다. 고생대부터 선사시대를 걸쳐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양구의 역사를 알 수 있다.
파로호 꽃섬은 양구읍 하리 570-1에 있다. 강원외고 맞은편이다. 파로호 인공습지 조성 이후 방치돼 있던 둔치에 초화류를 식재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파로호 둔치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추진돼 2018년 준공됐다. 메타세쿼이아 길, 상록원, 계절원, 아이리스원, 중앙정원으로 나눠 계절별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꽃밭이 조성됐다.
양구읍 동수리 산 8번지 일원에 2024년 조성 예정인 용호동 산림공원은 용호지(池)와 용호숲길(경관숲, 숲속전망대, 산책공간,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1624㎡ 면적 규모의 동수리 한옥마을은 한옥테마 콘셉트의 체험형 숙박공간 24채, 커뮤니티공간, 공동이용공간 등이 들어서며 2025년 조성될 예정이다. 이동명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도 여왕’ 장미란,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
- 박지현 “황의조, 성희롱 2차 가해 시달려…SNS 피해물 보이는대로 신고할 것”
- ‘삼척~포항 55분’ 동해선 내년 개통 속도
- 원주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 불법 영업 재개 조짐에 칼 빼들었다
- 삼척 장호항 앞바다서 밍크고래 혼획…2200만원에 팔려
- 합참, 공포탄 발사해 민통선 무단통과 저지한 초병 포상휴가 검토
- 윤 대통령 춘천 온 날 천공도 포착…“춘천 기 다스리러 왔다”
- 강릉 주문진 앞바다서 160㎏ 초대형 참치 잡혀
- 설악산서 천종삼 8뿌리 캐 화제… “모삼 2뿌리 85년 추정” 가격은?
- 방탄소년단 뷔가 꼽은 막국수집 원픽은 원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