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토트넘 오자마자 짜증날 수도..."나라면 이것부터 요청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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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어러는 제임스 메디슨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행복하기 위해서, 해리 케인의 잔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내가 메디슨이었다면, 개인 합의가 끝난 후 토트넘에 케인의 잔류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 기회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짜증이 날지 상상해 봐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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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앨런 시어러는 제임스 메디슨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행복하기 위해서, 해리 케인의 잔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찾지 못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레스터 시티로부터 메디슨을 영입했음을 알리며,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202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라고 전해졌다.
메디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한번에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킥력을 갖고 있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며 축구 지능이 뛰어나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2018년, EPL에 입성하자마자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레스터에 이적하자마자 주전으로 도약했고 그것도 모자라 첫 시즌 만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이 빠지며 무게감이 떨어졌지만 메디슨이 이를 다시 올려줬다.
정말 꾸준했다.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고 컵 대회를 포함하면 18골을 넣을 정도로 마무리 능력도 출중했다.
이번 시즌엔 군계일학이었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며 강등권에 허덕이던 레스터였지만 메디슨 만큼은 제 역할을 다했다. 리그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브리엘 제수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축적했다.
토트넘에 정말 큰 힘이 될 선수다. 토트넘은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에릭센이 떠난 이후, 그의 대체자를 물색했지만 단 한 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지오반니 로 셀소와 탕귀 은돔벨레다. 마땅한 플레이 메이커가 없으니 '골잡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는 케인이 중원까지 내려오는 모습이 허다했다.
메디슨의 합류는 케인에게나 메디슨에게나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 메디슨은 세계 최고의 골잡이가 동료가 됐으니 더욱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도 전에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케인이 계속해서 이적설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와 차례로 접촉한 케인은 최근엔 바이에른 뮌헨의 타깃이 됐다. 아직 협상에 진전을 보이진 못하고 있지만 뮌헨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EPL 역대 득점 1위' 시어러도 이를 경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내가 메디슨이었다면, 개인 합의가 끝난 후 토트넘에 케인의 잔류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 기회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짜증이 날지 상상해 봐라"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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