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형님들이 나선다' 최경주·양용은, US시니어오픈서 메이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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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형님들이 나선다.
한국 남자 골프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경주(53)와 양용은(51)이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 월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US시니어오픈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나란히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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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400만달러, 우승상금 72만달러 놓고 샷대결
최경주, 우승하면 PGA+챔피언스 통합 10승 달성
'아시아 최초 메이저 우승' 양용은, 두 번째 메이저 사냥
한국 남자 골프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경주(53)와 양용은(51)이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 월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US시니어오픈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나란히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더트레디션과 시니어 PGA 챔피언십, US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더시니어오픈 챔피언십까지 총 5개로 진행하는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메이저 대회답게 출전 선수의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해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해 최근 20년간 우승자 중 10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대다수가 PGA 투어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베테랑이다. 전체 참가자 중 51명은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다. 그들이 거둔 승수를 모두 더하면 303승이다. 그 중 16명은 PGA 투어 활동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도 72만달러(약 9억1400만원)으로 이 대회에 앞서 열린 딕스 스포르팅 굿즈 오픈 상금 31만5000달러의 2배가 넘는다. 다만, 일반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는 없는 컷오프가 있어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이번 대회엔 총 156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최경주는 2020년 챔피언스 투어 무대에 뛰어든 이후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와 챔피언스 투어 통합 10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한다. PGA 투어 무대에서 이루지 못한 메이저 우승의 꿈도 이룬다.
양용은은 PGA 투어 활동 시절인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양대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된다. 지난달 열린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선 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대회 1·2라운드에서 로코 미디에이트, 밥 에스테스(이상 미국)와 경기한다. 양용은은 2024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된 마이크 위어(캐나다), 리 젠슨(미국)과 티오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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